제주특별자치도, 59억여 원 투입 빈집 정비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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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59억여 원 투입 빈집 정비사업 본격화

공공임대·매입·철거 3개 축 동시 추진

  • 승인 2026-03-13 16:3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총 59억 2,800만 원을 투자해 도내 빈집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연간 2억 원 수준이던 사업 초기와 비교해 30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로, 단순 철거·주차장 조성에서 벗어나 공공임대주택과 농어촌 유학주택 공급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제주도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3년 70만 1,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도내 빈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도는 2024년 빈집으로 추정되는 3,500호를 실태조사해 1,159호를 빈집으로 확정했고, 2025년에는 2030 제주특별자치도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활용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사업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도심 노후 빈집 매입·그린 리모델링 공공임대주택 전환 사업에 45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동)·농어촌(읍·면) 지역의 빈집을 소유자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과 농어촌 유학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에는 5억 원이 지원된다.행정시는 9억 2,800만 원을 들여 15개소 44개 동을 철거하고 공한지(空閑地) 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억 원 안팎의 자체 예산으로 총 52개소를 정비했으며, 이 중 11개소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2025년에는 국비를 추가 확보해 9억 1,600만 원으로 17개소를 정비하고 16개소에 임시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빈집의 공공임대주택 전환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생활인구 유입과 원도심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는 복합 효과가 기대된다"며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토대로 빈집 문제를 지역 자원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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