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도심 전역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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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국 최초 도심 전역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본격화

민간 참여기업 현대차·A2Z·라이드플럭스 3개사 선정
인공지능 기반 미래차 허브 도약 발판

  • 승인 2026-04-29 11:3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청사1
광주광역시청.(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특정 노선이 아닌 도시 전체의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자율주행 안전성을 검증한다.

2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현을 위한 민간 참여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라이드플럭스 등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자율주행 지능 학습망이자 실증무대로 활용하는 혁신 프로젝트다. 차량이 도로 위에서 접하는 모든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학습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소규모 특정 노선 중심 실증에서 벗어나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포괄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완성차 제조 역량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고루 갖춘 기업들을 파트너로 맞이해 실증동력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레벨2+(주행보조)와 레벨4(자율주행)를 동시 개발하고 있으며,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트리아(Atria)'를 빠르게 고도화해 국내외 판매차량에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Roii)의 제작 역량을 갖췄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운수사업자와 협력해 대중교통의 자율주행 전환을 이끈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유상 화물운송도 최초로 허가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술실증의 안전성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초기에는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심 외곽 지역과 공공기관 주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주거 밀집 지역과 주요 상업 지구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경찰, 소방, 한국도로교통공단, 시민안전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협의체'를 가동한다. 협의체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따른 도로 교통 체계 정비와 함께 신기술 도입에 따른 시민 수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미래차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과도 직결된다. 자율주행 기업들이 광주에 실증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관련 부품 기업들의 동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개발-실증-생산-인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드는 '미래차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은 그동안 광주시가 축적해온 인공지능(AI) 역량과 미래차 산업에 대한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대자동차 등 역량 있는 기업들과 힘을 모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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