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섬잇길 해상 트레킹 활성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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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고군산섬잇길 해상 트레킹 활성화 '속도'

대표 걷기 관광지 도약 '총력'

  • 승인 2026-06-04 09:4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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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구렁이전망대.(사진=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고군산섬잇길' 조성사업을 통해 말도·명도·방축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 트레킹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고군산군도의 주요 5개 섬(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을 총 4개의 해상 인도교로 연결(총연장 8.64km)하는 대규모 해상 도보길 조성 사업이다. 섬과 섬을 걸어서 이동하는 독창적인 트레킹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서해권을 대표하는 걷기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군산섬잇길'은 이용객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코스가 구성돼 있다. 장거리 탐방객을 위한 종주 코스는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로 운영된다. 반면 가족형 코스는 방축도·명도·말도 등 주요 섬 구간을 중심으로 한 원점회귀형 코스로, 비교적 부담 없이 섬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섬은 고유의 자연·지질·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관광 매력을 제공하는데, 방축도는 출렁다리(제4교)와 동백나무 군락지, 독립문바위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섬이며, 명도는 구렁이전망대(65m)와 오진여전망대를 중심으로 서해 해안의 수려한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말도는 천연기념물 '말도 습곡구조'와 천년송, 말도등대 등 지질·해양 관광자원이 집약된 섬으로 독특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군산시는 사업 인지도 확산을 위해 지난해 트레킹 전문 여행사 및 전문 트래커를 대상으로 현장 모니터 투어를 진행했으며,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홍보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2025년 8월 운영된 '고군산섬잇길 팝업스토어'에는 당초 예상 대비 약 2.6배에 달하는 3,085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체험 후기와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이어졌다.

군산시는 올해 10월 명도·광대도 구간(제3교) 공사 완료 및 시범 운영을 거쳐 개통 기념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기존 군산 구불길, 전북 삼천리길, 서해랑길 등 광역 걷기 관광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추진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이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섬에서 머물며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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