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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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관련 보직자 사의 줄이어... 갈등 해소위한 새 동력 필요
구성원 의견 수렴 속도... 통합 재추진에는 신중론

  • 승인 2026-09-30 17:35
  • 신문게재 2026-10-01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는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신청 무산 이후 발생한 보직자 공석과 학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새로운 대학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학 본부는 단과대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대학 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통합 재추진 여부는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신중히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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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학생들이 통합을 반대하며 10월 21일까지 과잠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수영 기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신청서 제출이 무산된 이후 충남대가 후속 수습책 마련과 대학의 새로운 발전 방향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통합 논의를 이끌어온 보직자 대부분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부 보직에 공석이 발생한 데다, 통합안을 둘러싸고 드러난 구성원 간 갈등과 불신을 어떻게 봉합할지도 과제로 떠올랐다.

9월 30일 충남대에 따르면 통합신청서 제출을 둘러싼 학내 구성원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해 신청서 제출이 무산된 이후 통합 관련 주요 보직자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제는 보직자 사의 이후다. 대학 내부에서는 단순히 공석을 채우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통합안 부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해소하고, 대학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 대표들과 대학 본부가 직접 만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학 운영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새로운 보직자 인선 역시 부담이다. 통합안 부결 이후 책임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뜻 보직을 맡기 쉽지 않은 데다,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학을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대 본부는 우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총장을 비롯한 본부 관계자들은 최근 각 단과대와 학과 등을 찾아 대학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 초에는 학과장들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대학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 무산 이후 대학이 나아갈 방향과 구성원 간 소통 방안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주대와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다. 대학 내부에서는 통합은 무엇보다 구성원의 의사가 중요하고, 구성원이 필요성을 공감할 때 추진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뒤 향후 통합을 다시 추진할 경우 기존 논의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신청서의 내용이나 추진 과정에 개선할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진 절차 자체를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지금은 책임을 따지는 데만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라 다시 대학이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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