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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세종수목원과 한택식물원은 자생 붓꽃속 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현지외보전원을 조성하고 3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수정 제공)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재단법인 한택식물원과 함께 자생 붓꽃속 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현지외보전원을 조성하고 30일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전원은 제비붓꽃과 부채붓꽃 등 희귀·특산식물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식물의 생육 특성을 살피고 보전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은 한 기관만의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업이 아니다. 산림청이 총괄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협력체계에는 현재 전국 31개 국립·공립·사립·학교 수목원 및 식물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자생지 조사와 식물자원 수집·증식, 현지 내·외 보전 등을 수행하며 현재 454종의 희귀·특산식물을 보전하고 있다.
이번 한택식물원 보전원은 이러한 협력체계에서 연구 결과를 실제 현장으로 옮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붓꽃속 식물이 자라는 자연숲을 조사해 주변 식생과 기상 조건, 토양 및 배수 상태 등 생육환경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자생지 환경을 반영한 현지외보전 모델을 개발했고, 한택식물원 조성 과정에 적용했다.
역할도 나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보전모델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았으며, 한택식물원은 공간을 제공하고 식물을 심은 뒤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기관의 기술과 식물원의 현장 관리 역량을 결합해 지속적인 보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현지외보전원은 앞으로 자생붓꽃의 생육 특성을 확인하는 연구와 함께 관련 보전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수목원 관계자들은 이번 조성을 계기로 다른 공·사립수목원에서도 현지외보전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전원 제막식과 함께 공·사립수목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현장 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희귀·특산식물의 보전과 현지외보전 모델의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보전원은 자생식물 보전 연구 결과를 실제 수목원 현장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전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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