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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병원 재활의학과 홍미진, 호흡기내과 손지웅 교수.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대표적으로, 진행성 폐암 환자는 백금 성분으로 암세포 분열을 막는 '백금(Platinum) 기반 표준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심한 피로감과 근력 저하를 겪는다. 체력이 떨어져 항암치료가 중단하거나 지연되기도 하며, 환자가 매번 병원을 찾아 재활치료를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연구팀은 백금 기반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진행성 폐암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재택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했다. 환자들은 전문 치료사에게 미리 교육받은 뒤 ▲숨찬 증상을 완화하는 호흡 운동 ▲관절 스트레칭 ▲제자리 걷기 등 유산소 운동 ▲밴드를 활용한 근력 운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주 3회(회당 60분)씩 집에서 실천했다.
연구 결과, 재택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폐기능 지표(FEV1)가 유의하게 떨어진 반면, 운동군에서는 폐기능이 감소하지 않고 잘 유지됐다. 항암치료 일정이 미뤄지는 비율이 대조군에서는 40%에 달했으나, 운동군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예정대로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운동군은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고 부작용 호소도 적었으며, 평균 운동 참여율도 주 3회로 높게 나타났다.
건양대병원 재활의학과 홍미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도권 대형병원까지 기차와 차량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지역 거점 병원의 다학제 진료와 재택 재활 프로그램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항암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고 암 치료와 재활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재택 재활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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