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재보선 '신춘정국' 흔든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세월호·재보선 '신춘정국' 흔든다

참사조사위 축소법안 '파장'… 애도 분위기 조성 해법모색

  • 승인 2015-03-30 17:53
  • 신문게재 2015-03-31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다음달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청와대와 정치권이 신춘정국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정치권은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1주기와 4월 29일 재보선, 공무원연금개혁 마무리를 4월의 주요이슈로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입장에선 세월호 참사 1주기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를 띠고 있다. 일단 세월호 사고로 지난 한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컸던 만큼 세월호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악재가 발생해 여권이 난감해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정원, 조직 등을 축소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와 관련, 대통령 면담도 요청안 상태다. 참사 1주기 행사가 정부와 유가족이 각각 나누어 진행하는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권은 국민 통합 관점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들을 검토중이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세월호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 등을 준비중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즈음한 사회적 분위기가 어떻게 흐르냐에 따라 신춘 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1주기가 끝나고 2주일 뒤에 치러지는 재보선이 자칫하다간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재보선 결과는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동력을 불어 넣어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야당 입장에서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공식 데뷔전이어서 총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8일 활동을 종료한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가 연금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실무기구 구성에도 여야가 합의를 하지 못해 신춘정국을 꼬이게 할 수 도 있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재보선을 앞두고 공무원 표를 의식한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4월중에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도출해줄 것을 정치권에 재차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정치연합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근로자의날 슈퍼콘서트,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개최
  2.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MBTI로 성격·직업 찾기 진행
  3. 교사 보직·담임 수당 인상했지만… 교원들 "업무부담엔 턱없이 부족"
  4.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 "생계곤란 전공의에 성금 조기지원"
  5. 단국대 K-웰니스·힐링 미래전략연구소, 충남지역 치유와 사회적 농업 발전 견인
  1. 언론사 제작 다큐, 칸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한국 역사상 최초
  2. 10억 이상 부자들 추가 투자 자산 1위 '부동산'
  3. [루나점핑 피트니스]이 음악 알면 OO세대? 리바운드 응용동작, 잭
  4.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5. "중기·소상공인 자금난 극복, 중소기업공제기금 활용하세요"

헤드라인 뉴스


‘세계적 예술가 배출 산실로’… `충남창작스튜디오` 문 열어

‘세계적 예술가 배출 산실로’… '충남창작스튜디오' 문 열어

세계적인 예술가 배출을 위한 충남의 창작스튜디오가 개관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충남도는 26일 태안군 기업도시 내 충남창작스튜디오에서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와 남근학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 박경찬 태안부군수, 오태근 한국예총 충남연합회장, 조병진 한국민예총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식을 열었다. 전문 예술창작활동을 위한 충남창작스튜디오는 2022년 도와 현대도시개발(주)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도시개발(주)이 모든 시설을 건립했으며, 도가 20년간 무상으로 운영한다. 도는 수도권과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시설로 인..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대전·세종·충남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이상, 28일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26도·세종 26도·홍성 25도 등 22~27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1도·세종 10도·홍성 9도 등 8~1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28도·세종 27도·홍성 26도 등 23~28도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