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세종시=행정수도, 위상확립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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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이전 마무리… 광역조직 구축

  • 승인 2015-12-27 12:36
  • 신문게재 2016-01-04 19면
  • 윤희진·박병주 기자윤희진·박병주 기자
[2016 새해특집] 충청, 도약의 해로 - 세종특별자치시

▲ 세종호수공원인근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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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호수공원인근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 전경


◇세종시- '2단계 본격 추진의 해' 선포

세종시는 2016년을 '실질적인 행정수도 2단계 본격 추진의 해'로 선포했다.

2015년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 구축을 토대로 성숙한 역량을 쌓아온 만큼, 올해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건설계획 추진이 2년 정도 지연되면서 자족기능과 문화시설, 광역도로 등 도시기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에서,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시작되는 올해는 지역균형발전과 문화체육, 복지, 교통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핵심과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와 사람중심 행복도시, 조화완운 균형발전, 시민참여와 열린시정 등 4개 분야다.

▲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노선도 [연합뉴스 제공]
▲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노선도 [연합뉴스 제공]
▲실질적인 행정수도=우선 행복도시 2단계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 분원과 청와대 2집무실 설치,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등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물론, 여전히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그동안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 등이 떨어져 있어 업무효율성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공감대 형성과 당위성 설파에 나설 계획이다.또 세종~서울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조치원 연결도로 등 광역도로망 확충도 행복도시 2단계 건설의 핵심사업이다. 이와 함께 광역조직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방침이다. 교통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등 세종형 신행정체계 완성 행보에도 속도를 낸다. 책임읍동 시행을 위해 북세종과 1생활권 통합행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고운ㆍ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센터(2생활권)도 신설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 행복도시=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품격있는 문화복지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도시 등이 핵심 키워드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산후조리 지원은 물론,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또 아트센터와 문화재단, 시립도서관, 국립박물관 등 문화와 예술,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6대 분야 복지기준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복지재단 설립과 보건환경연구원, 광역치매센터 설립 등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무궁화 공원 조성과 무궁화 도시 육성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무궁화 도시로 만들고, 국립수목원과 조치원 중앙공원을 조성함은 물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도 확대한다.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위해서 국제안전도시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범죄와 자연재해 등 7개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높이고 기획단을 운영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화로운 균형발전=일자리가 넘치고 활력있는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철도 산업단지 등 4개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100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북부도시 개발 등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27개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직매장 2호장 건립과 로컬푸드타운 조성, 농업인 가공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정착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도시 만들기에도 나선다.

▲시민 참여, 열린 시정=모든 사업의 원활한 사업을 위해 소통과 참여도 강화한다. 시민 제안을 정책화할 수 있는 시정공작소를 운영하고, 정례 브리핑과 현장방문도 지속한다.

대전과 충남, 충북, 천안, 청주 등 인접도시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해 충청권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세종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국책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계획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명품교육 실현 내실화 초점

세종교육청이 2016년을 '명품교육 실현을 위한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세종 혁신학교 지정ㆍ운영 및 학교업무 합리화 등 지원 체제를 공고히 하고, 직급별 역량 강화 연수를 확대 운영해 소통과 공감의 민주적 리더십 촉진할 방침이다.

또 민주 시민교육, 인성교육, 학교폭력 대응 및 다문화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원 역량 강화해 자율과 협력의 생활공동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적 공동체 성장=우선 학교 혁신지원 강화 및 민주적 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를 자율과 협력의 생활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 성과분석과 상시 컨설팅체제를 구축하고, 기존 혁신학교 대상 중간 평가 실시와 신규혁신 학교 대상 합동 연수, 소통장학 연계 컨설팅을 통한 혁신학교 운영을 내실화 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혁신지원센터를 통한 혁신정책 기획 역량 강화 및 지원단을 통한 학교 혁신정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민주적 학교 내실화 운영을 위해 교직원회의 운영·위원회 통폐합 운영 우수 사례 일반화 및 보급을 통한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학교 운영 실현을 위해 방법을 강구 중이다.

▲교수·학습 중심 학교= 미래형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바탕으로 학교를 전문적 학습 공동체로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의 정책 방향 제시 및 역량 강화 연수,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한 학교 단위 교육과정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현장중심 지원을 강화 및 공동체 홍보·연수 등을 활용한 이해도 제고에 나선다.

또, 기본 교과(수학, 과학, 외국어 등) 인문ㆍ체육·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교수 방법 개선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및 수업 개선에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중심 교육행정=전문적이고 투명한 행정·유관기관 교육협력으로 현장중심의 지원 구축 및 학교·학생·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제고한다.

이들의 지원 강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등 학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운영 학교 급식을 내실화한다.

또한, 학생 수요 예측 정확도 제고를 통한 신설학교 적기 개교 추진과 수용시설 과ㆍ부족 발생학교 적정규모를 유도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시ㆍ도교육청 학교혁신 네트워크 및 전국 교육정책 연구소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유관 기관 교육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4개의 정책 방향과 3개의 특색과제를 돌출해 세종 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선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스스로 성장, 자족기능 확충

▲ 세종호수공원 전경
▲ 세종호수공원 전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2016년을 도시가 스스로 성장하기에 필수적인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한다.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시작하는 2016년부터는 무엇보다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확충에 가장 중점을 두고 도시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 지역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연구개발(R&D)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집적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행복도시 최초의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신생ㆍ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개발기법 등을 도입해 친환경녹색 에너지 특화도시를 건설하고 세계최고의 친환경도시 브랜드를 위해 태양광 등을 융ㆍ복합한 제로에너지 주거단지 조성과 공공시설을 활용한 특화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트센터와 박물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아직 개발하지 않은 5ㆍ6생활권의 다양한 개발전략을 검토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행복도시가 세종시 전체지역 간 연계발전방안,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광역적 발전방안 등을 담은 '행복도시 미래발전 지역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3개 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용역 등을 통해 발굴한 신규 사업과 상생 프로그램을 지역개발계획과 도시공간계획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성장, 발전할 것이며, 어반아트리움과 도시상징광장, 공동캠퍼스, 방축천 상가, 박물관 등에 국내·외 관광객이 넘쳐나는 진정한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윤희진·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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