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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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주민 9명 연기 흡입·1명 병원 이송
대전·당진 1200여세대 정전

  • 승인 2026-08-09 16:31
  • 신문게재 2026-08-10 6면
  • 이혜린 기자이혜린 기자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아파트 화재와 대규모 정전,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 등 각종 재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의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에어컨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와 케이블 고장에 따른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폭염 속 냉방기기 사용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도 돌풍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으며, 청양에서는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9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어 온열질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거실 사진
8일 오전 5시 43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5층에 불이 나 9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대전둔산소방서 제공)
주말 동안 대전과 충남에서 아파트 화재와 정전,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 등이 잇따랐다. 주민 수십 명이 화재를 피해 대피하고 폭염 속 전력 공급이 수시간 끊기는 등 피해와 불편도 이어졌다.

8일 오후 5시 15분께 대전 도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세대 내 과부하된 스탠드형 에어컨 전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약 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15분께에는 대전 서구 도마동의 4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 직후 변압기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으나,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관리하는 인입 케이블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기업체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고 오후 7시 40분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4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폭염 속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승강기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5시 43분께에는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8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91명을 투입해 약 50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119에는 연기가 난다는 등의 신고가 모두 73건 접수됐다.

이 불로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고 9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 가운데 어지럼증과 목 통증을 호소한 5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약 5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정전과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4시 38분께 충남 당진시 읍내동 일원 800여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당진시는 주민들에게 정전 사실을 알리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한전 긴급복구팀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7시 20분께 전력 공급이 모두 재개됐다. 한전은 돌풍에 날아온 물체가 전선을 끊으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7일 오후 5시 43분께에는 충남 청양군 화성면의 한 비닐하우스 앞에서 9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청양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A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중 쓰러졌을 가능성 등을 토대로 온열질환 여부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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