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1차이전 10명中 3명 '나홀로 이전 '또는 출퇴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분석 "경북 충북 등 부진"
교육 교통 등 경쟁도시 比 우수 환경 대책 과제

  • 승인 2026-08-09 17:0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시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인해 직원 10명 중 3명이 홀로 이주하거나 출퇴근을 선택하면서, 혁신도시가 주말마다 비는 공동화 현상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이전을 강력히 촉구 중인 대전시와 충남도는 타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족 동반 이주를 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주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2차 이전을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육·의료·교통 등 핵심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실질적인 이주 여건 조성이 향후 공공기관 유치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clip20260809115059
연합뉴스/ 진주 혁신도시 전경
대전시와 충남도가 이재명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전 직원 정주 여건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지방으로 옮겨간 직원 10명 중 3명 가까이가 열악한 정주 환경 탓에 '나홀로 이전' 또는 출퇴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책 시행과정에서 이전 대상 직원들의 의사 역시 주요 잣대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 도시를 압도할 수 있는 정주 여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0~2019년에 진행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이전한 인원은 모두 4만 812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6월 기준 해당 지역에 이주한 인원은 3만 4214명으로 이주율이 71.1%에 달했다.

이들은 가족과 동반한 기혼 이주자 또는 독신·미혼 이주자를 모두 합한 것이다.

반면, 나머지 28.9%는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이주하거나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기 혁신도시가 주중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로 활기를 띠지만, 주말만 되면 유동인구가 급감하는 이른바 '유령 도시'로 변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이주율로는 부산이 86.4%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주 82.4%, 전북 77.8%, 광주전남 76.3%, 대구 75.8%, 강원 72.4%, 울산 71.3%, 경남 70.3% 등으로 집계됐다.

1기 혁신도시 10곳 가운데 경북(51.6%), 충북(50.6%) 등은 직원 이주율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이전 공공기관의 전체 기혼자 중 가족 동반 이주율만 따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0개 혁신도시 평균은 60.6%다.

지역별로는 부산 81.4%, 제주 73.0%, 전북 72.1%, 광주전남 65.0%, 대구 63.9%, 울산 62.0%, 강원 59.6%, 경남 55.6%, 충북 38.8%, 경북 37.0% 순이다.

이처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른 직원 이주율이 부진한 이유로는 서울 수도권 보다 태 부족한 정주 여건 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정 의원에게 "경북과 충북 지역은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편의·의료서비스, 교통, 보육·교육 등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 시행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선 가족 동반 이주가 가능한 정주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2차 이전 청사진을 연내 확정하고 내년부터는 이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식의 청사 임차 및 공동청사 건설 등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청권에선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이전 정책에서 소외된 대전시와 충남도 등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2020년 관련법 국회 통과로 전국 11~12번째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정부 로드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이전 기관이 전무한 '무늬만 혁신도시' 오명을 쓰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행정통합에 성공, 우선 배치가 유력시 되는 전남광주시 등 다른 혁신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4.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5.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1.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2.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3.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4.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5.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