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첫 전국농아인대회 개최…'감동·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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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첫 전국농아인대회 개최…'감동·환희'

지역기념식 처음…국립아시아문화전당·중흥골드스파서

  • 승인 2018-07-10 13:30
  • 박성화 기자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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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국농아인대회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나주 중흥골드스타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사)한국농인협회가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제22회 전국농아인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나주 중흥골드스타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빛 고을 광주, 수어로 소리의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지방순회 개최로 열린 첫 번째 대회로 한국수화언어법제정 이후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각성하고 지방에도 한국수화언어법이 보다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결의를 모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전국시도협회장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폭행으로 사망한 최초의 사망자 농아인 김경철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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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협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폭행으로 사망한 최초의 사망자 농아인 김경철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일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한국수어연구 등에 있어서 농인연구가 중심이 아닌 청인연구자 중심의 연구가 성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반드시 한국수어연구 등에 있어서는 한국수어사용자 당사자인 농인연구가가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회는 정, 관계는 물론 해외에서 온 유명 농인들과 전국에서 1000여명의 농아인이 참가했다.

또한 자원봉사박람회, 자원봉사자 대회 등 대형 행사 진행을 위해 광주시자원봉사센터와 광주수어통역센터가 함께 협업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봉사자들도 함께 힘을 모아 부설로 준비한 수어체험 부스에는 가족단위로 자녀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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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국농아인대회가 열리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마당에서 수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외초청인사 강의는 벨기에 출신 유럽의회의 헬가스티븐스 의원이 '농인들의 정치 참여'라는 주제로, 일본의 변호사인 타몬히로시는 '농변호사로서의 성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를 통해 농문화·농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글로벌 농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농인의 정치참여로 사회적 지위확보와 농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는데 큰 의미부여가 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농인의 복지와 인간 존엄, 평등 구현을 위해 조선농아인협회 설립 월인 '6'과 귀 모양을 형상화 한 '3'을 결합한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지정, 지난 199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광주=박성화 기자 sh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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