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41-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미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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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41-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미상록'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5-20 16:38
  • 신문게재 2024-05-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1.미상록  단체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송진호(대전문화원 사무원), 네 번째 조창례(호수돈여고 1년), 여섯 번째 이영희(대전여상 3년), 일곱 번째 백승철(대전고 1년), 여덟 번째 황충민(대전문화원 사무원) 가운데줄 왼쪽부터 남상균(1대회장, 대전공고 3년), 이준희(대전공고 3년), 김여성(대전공고 3년), 이영수(한밭상고 3년), 이헌구(대전고 3년), 맨 뒷줄 왼쪽부터 첫 번째 정원삼(대전고 1년), 두 번째 박영희(대전공업대 1년), 여섯 번째 최창옥(대전고 2년)
제1회 《미상록》전시가 1964년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전문화원 화랑에서 개최됐다. <미상록>은 대전지역에서 미술반 활동을 하던 고등학생들이 모여 미술과 문학과 음악을 이야기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피우던 중 몇몇의 뜻있는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모임을 만들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된 단체다. 1963년 대전극장 근처에서 화실을 운영하던 송진세(서양화가, 1938 ~, 대전 출생) 작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운영회칙을 만들어 당시 학생들의 모임으로는 규모있게 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학생들의 서클 활동을 장려하는 대전문화원 소속이 되어 1964년 첫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후원으로 지속성을 유지하며 대전 최대의 고등학생 미술 단체로 성장했다. 이 단체는 매년 2회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크리스마스에는 카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전국 학생미술 실기대회에서 큼직한 상을 휩쓸면서 미술학도들이 가입하길 열망하는 단체가 됐다. 2003년 해체되기까지 대전지역의 최대 연합 학생미술 단체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우리지역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큰 활동을 전개하고 작가로 성장한 이 단체의 출신들은 화우를 나누며 함께 전시를 개최하는 등 대전미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위 이미지는 대전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개최한 첫 전시회의 대전방송국에서 인터뷰를 기념하여 촬영한 단체 사진이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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