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사태 국내 학생 관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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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사태 국내 학생 관리 고심

대구경북 출신 900여명 기숙사 입소 예정
대학 측 "관리 손 놓을 수 없지만 학생 등 피해 우려"

  • 승인 2020-02-26 16:33
  • 신문게재 2020-02-27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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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들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이 급증하면서 이 지역 출신 학생들의 관리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인 유학생들과 달리 교육부에서 특별한 방침을 내리지 않은 데다 자칫 지역감정으로 휘말릴 가능성마저 높아 논의 자체가 조심스럽게 진행중이다.

26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본격적인 기숙사 입소가 시작되면서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 관리를 놓고 지역 대학가가 학생들의 입소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3706명의 기숙사 입소생 가운데 대구 경북 출신 학생이 700여 명에 달하는 충남대는 기숙사 한동에 이들 대구 경북 학생들의 입소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만에 하나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기숙사 전체가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숙사 폐쇄후 나머지 학생들의 수용도 여의치 않은 데다 방역후 해당 기숙사에 입소도 꺼릴 것으로 전망돼 내달 개강 전까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밭대는 생활관 입사 과정을 진행 중인데 총 1292명 선발자 중 대구 10명, 경북 70명으로 80여 명 내외로 집계했다.

한남대는 대구 출신으로만 1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 목원대·우송대·대전대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 측은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의 관리 논의를 놓고 검토 중이지만 중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관리를 하있는 와중에 또다시 상당수 학생들을 자가격리해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지역이 힘겨운 상황에서 이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상자로 삼으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학생들을 전부 잠재적인 감염자로 보기도 애매한 데다 그 과정에서 지역감정이 불거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부분도 크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구·경북 확진자들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많았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이 지역 사람들을 전부 문제가 된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교육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아무래도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달려 있어 상황이라 마냥 손 놓고 있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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