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 등 유형문화재 지정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 등 유형문화재 지정

총 6건…역사·학술적 가치 보유

  • 승인 2023-08-24 14:35
  • 수정 2023-08-25 18:25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KakaoTalk_20230824_141536868
전남도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강진 옴천사 불상./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전남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 등 6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고흥 성산사 성주이씨 초상화를 문화재 지정 예고했다.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 영암 박동열 신도비, 강진 화방사 나한상 일괄, 영광 불갑사 법고, 담양 보리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다.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은 송나라 학자 주희와 그의 스승 연평의 학문을 토론한 서신을 모은 책으로 국내에 많지 않은 희귀본이다. 간기를 통해 간행 시기와 장소를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소장처가 확실하다. 임진왜란 이전 자료로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강진 옴천사 목조보살좌상은 17~18세기 활동하던 조선 최고 조각승이었던 색난파에 의해 조성된 불상이다. 당시 조각사 연구에 도움이 되고 색난파의 불상 조성 흐름 등을 알 수 있는 중요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암 박동열 신도비는 서호면 엄길리 반남박씨 묘역에 있다. 조선 후기 유력 성씨의 향촌 활동을 알 수 있고 1694년 건립연대가 확인된다. 신도비를 통해 당시 시대사와 제도사를 비교 연구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강진 화방사 나한상 일괄은 양식적, 도상적 특징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나한 신앙 관련 조각상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성돼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나한은 불교의 수행을 완성한 성자로, 이를 대상으로 하는 신앙이 나한 신앙이다.

영광 불갑사 법고는 9번의 수리 기록과 이에 참여한 사람을 알 수 있는 문화재다. 조선 후기 불교 공예사 연구의 귀중한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제작 및 보존상태가 우수해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법고는 불교 의식에 쓰이는 북이다.

담양 보리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1630년 나균, 뇌형, 법란 등 이 담양부 추월산 보리암에서 제작한 사실이 명확하며 조각 양식이 매우 뛰어나다. 1630년 조상 이후 현재까지 처음 제작한 사찰에 봉인돼 있어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고흥 성산사 성주이씨 초상화는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된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확인돼 도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후손에게 길이길이 물려줄 지역의 문화자원이 되도록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곧 구체화… 대전 지정여부 촉각
  2. 철도지하화, 대전시 사업성 높일 혁신 전략 담아야
  3.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4. 한국가스기술공사 '비상사태'... 사장 해임에 직원 갑질까지
  5. [기획]미래 먹거리 게임산업, e-스포츠 '허브 도시를 꿈꾸는 대전'
  1.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2. [월요논단] 인공지능 시대, 독서가 필요한 몇 가지 이유
  3. 대전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성료
  4. 유성구, 호반써밋 2·4BL 입주에 따른 이동민원실 운영
  5. 대전시 '특이민원 대응 역량강화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기획]게임으로 노잼 탈출! 대전, 게임허브 도시로

[기획]게임으로 노잼 탈출! 대전, 게임허브 도시로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허브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은 물론 취임 후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대전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가진 대전에게 게임은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2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대전으로 끌어..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