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코레일 수장 찾기 나섰다...사장 공모 절차 돌입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위기의 코레일 수장 찾기 나섰다...사장 공모 절차 돌입

17일부터 공모 절차...2~3개월 소요 예정
조직 안정 위한 전문성과 역량 갖춰야
일각에선 적임자 찾기 쉽지 않을 것 우려

  • 승인 2023-05-18 17:10
  • 신문게재 2023-05-19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90907190006300_P4
철도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두 달 넘게 공석인 수장 찾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코레일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나희승 코레일 전 사장이 해임된 지 두 달여 만에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17일부터 25일까지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사장 자격 요건과 공모 절차를 확정했다. 심사는 제출서류를 통한 서류 심사를 진행해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자격 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철도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정책 대안 제시 역량 ▲조직관리 및 경영 능력 ▲건전한 윤리 의식 등을 갖춘 자다.

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 사장 선임까지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코레일은 상반기 내 새 사장이 임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추위는 면접을 거쳐 5배수의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를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면 약 1개월간 후보자 검증을 통해 심의·의결을 거쳐 2배수로 후보자 추천하다. 이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코레일은 현재 위기 상황이다. 지난해 1월과 7월 대전-김천구미역 KTX 열차 궤도이탈과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궤도이탈, 11월 오봉역 사망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등 잇단 사고 발생으로 운영 부실 지적을 받고 수십 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최하점인 E(아주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나 전 사장이 해임되는 과정에서 인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직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코레일 실·본부장급의 19명 중 6명이 아래 직급을 겸한 직무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대규모 정년퇴직이 예정돼 있어 조직의 불만과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잇단 철도사고로 인해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금까지 역대 코레일 사장 중 3년 임기를 채운 사장은 없다. 더욱이 전임 나 전 사장은 탈선사고와 산업재해 등에 따른 관리 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해임됐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철도사고와 적자 경영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이나 전문성을 갖춘 수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지역 철도 관련 한 관계자는 "전임 정권에 임명된 나 전 사장을 관리 능력 부재를 이유로 해임 시킨 만큼,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꼽아야 한다"면서 "역대 정권을 비롯해 윤 정부에서도 공기업 임원에 상당수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정권과 코드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이나 조직 운영 역량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지역 내 위치한 조폐공사는 비상임이사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감사에 대한 공모를 각각 진행 중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5.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1.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선병원 60년 지킨 김인 여사 장례미사 '애도'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4.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5. 2027 수능 앞두고 과목별 유불리 커져…9월 모평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