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동물원이 보호하고 있는 도마뱀 |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CITES동물 보호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의 해외 이관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의 밀수, 유기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2023년 미국 생츄어리로 이관한 서벌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이관이다.
CITES동물 보호시설의 동물 가운데 멸종위기 위급 단계인 큰머리거북을 포함, 종 보전이 필요한 3종 21개체를 싱가포르동물원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동물원은 아시아권에서 국제적 멸종위기 종 보전 및 보호에 선두 주자이자 울타리가 없는 자연친화적 동물원 운영으로 동물복지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국립생태원은 해외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의 종 보전과 동물복지를 목표로 보호동물의 해외 이관을 추진하고 국제적 야생동물 보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멸종위기동물 보호에 기여 할 방침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국립생태원 CITES 동물보호시설의 역할이 단순한 동물보호 기능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동물복지와 멸종위기종 보호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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