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재해단절 위한 안전비상경영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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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재해단절 위한 안전비상경영 체제 돌입

"안전은 타협 대상 아닌 생존과 직결된 사안, 작업자 반드시 보호할 것"
안전 조직 격상하고 안전 예산 3년간 2조 1500억 원으로 증액
작업중지·안전조치 요구권 보장해 '현장 주도 예방체계' 확립

  • 승인 2025-12-24 12:52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안전비상경영 01
한국서부발전은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경영 기준과 원칙을 전면 재정립하는 안전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사진은 안전비상경영 선포식 모습.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안전관리체계를 현장 근로자 중심으로 전면 개선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경영 기준과 원칙을 전면 재정립하는 안전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22일 충남 태안 본사 대강당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규 사업소(발전소)장 등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서부발전은 안전을 조직과 근로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가치로 규정하는 안전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전환 방안과 실행력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처에서 단(안전경영단)으로 격상해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추진할 중대재해근절부 신설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에 2028년까지 3년간 2조 1500억 원의 안전 예산을 투입한다.

현장 근로자의 의견이 실시간 반영되도록 '안전보건에관한협의체'와 '안전근로협의체'에 2차 협력사를 참여시키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Tool Box Meeting)에도 2차 협력사가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발언권을 보장하며 이들의 개선 요청 사항은 즉시 조치한다.

작업중지권 사용도 최우선 보장해, 직급과 소속, 고용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가 위험 상황에서 작업을 즉시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 사용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인공지능 CCTV을 탑재한 4족 보행 로봇을 발전 현장에 투입해 설비 과열, 가스누설을 탐지하고 작업자의 위험 행동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안전비상경영 돌입에 발맞춰 점검 영역을 설비 화재 탐지로 넓혀 화재 발생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비상경영 체제 선포에 앞서 현장의 잠재된 위험을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27일간 '전사 안전 사각지대 발굴 전담조직'을 운영했다.

또 각 사업소장을 안전보건관리 총괄책임자로 선임하고 비상경영 실천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안전사고 발생 시 문책성 보직 이동 조치를 넘어 사고 예방 실패 원인과 과실의 경중에 따라 무보직 조치와 이에 연동한 직무급 미지급, 성과급 감액이 수반된다.

이정복 사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현장의 작업 중지 판단을 존중해 작업자를 위험으로부터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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