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필리핀, 전통과 함께 새해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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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 필리핀, 전통과 함께 새해 맞이

  • 승인 2026-02-22 10:58
  • 신문게재 2026-01-03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필리핀 전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번영과 풍요, 행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과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가족이 함께 모여 희망과 기대를 나누는 중요한 시기다.

새해맞이의 중심에는 자정에 열리는 '미디어 노체(Media Noche)'가 있다. 이 특별한 식사에서 가족들은 행운을 상징하는 음식들을 준비한다.

특히 열두 가지 둥근 과일은 일 년의 열두 달을 의미하며, 둥근 모양이 동전과 재물을 상징해 다가오는 해의 부와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어진다. 망고, 란소네스, 칼라만시, 구야바노, 치코, 사과, 용과, 체리 등 다양한 과일이 식탁에 오른다. 과일 외에도 상징적인 음식들이 함께 준비된다.

국수 요리인 판싯(Pancit)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찹쌀떡이나 떡과 같은 끈적한 쌀음식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한다고 여겨져 매년 빠지지 않는다.

의상에도 의미가 담긴다. 필리핀에서는 폴카 도트(물방울무늬) 의상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새해에 즐겨 입는다. 동그란 무늬는 동전과 부를 상징하며, 새해의 축복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자정이 되면 아이들이 뛰어오르는 전통도 이어진다.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 점프를 하면 키가 더 큰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풍습으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가족 모두가 웃음 속에서 함께 즐기는 문화적 관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필리핀의 새해맞이는 전통 음식과 상징적인 풍습을 통해 희망과 화합, 그리고 밝은 한 해의 시작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엘사아델라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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