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설 대전충남 행정통합 격랑 예고 '시계제로'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포스트 설 대전충남 행정통합 격랑 예고 '시계제로'

법사위 심사 본회의 표결 앞 여야 강대강 대치
설 연휴 이후 충청민심 추이 중대 변곡점 될듯
"野 반대는 충청홀대" VS "與 지방선거용 법안"

  • 승인 2026-02-18 15:20
  • 수정 2026-02-19 16:48
  • 신문게재 2026-02-1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60218103517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충청권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설 연휴 이후 격랑을 예고하며 시계제로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관련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원심력이 커지면서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집권여당은 이재명 정부 5극 3특 전략에서 대전 충남만 소외될 수 없다며 7월 1일 통합시 출범 시간표에 맞춰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보수야당은 지역민 반발에도 이재명 정부가 행정통합을 강행한다는 프레임을 짜면서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입법화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대전충남 통합법은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상임위의 상원이라 불리는 법사위에선 법률안 체계 자구 심사 등을 담당한다. 여야 합의가 없고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된 법안은 법사위에서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민의힘이 행안위 법안소위 의결을 보이콧했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반대한 점을 감안하면 법사위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을 순 있다.

다만,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추미애 의원(하남갑)이며 전체 18명 가운데 여당이 9명(국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절반을 점하고 있는 만큼 무난한 통과가 점쳐진다.

법사위를 통과해 24일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대전충남 통합법은 최종 가결이 유력하다는 여론이 많다.

이어 다음달 초 정부가 법안을 공포하면 이를 근거로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 통합시장을 선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포스트 설, 충청권에서 대전충남 법안이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에 비해 자치 재정 및 권한 이양이 미흡하고 지역민 숙의가 부족했다는 점이 부각될 경우 국회 표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 대전시는 이 사안과 관련해 법외 주민투표 실시 또는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 역시 특별법에 대한 재의결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충남 통합을 위한 중대 변곡점을 앞두고 여야는 각각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특별법은 통과시키면서 충남대전특별법은 반대했다. 이는 국힘이 대전충남 시민들을 홀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여전히 발목잡기만 하는 이들에게 대전충남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법안 미진한 내용들은 본회의 전에 수정안을 만들고 이후에도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보수야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은 SNS에 "민주당이 급히 행정통합법을 통과시키려 하는 이유는 오로지 지방선거에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대계 이 사안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정부 여당 모습이 정말로 참담하다"며 조세권 보장, 예타면제, 그린벨트 해제권 등이 빠진 민주당 특별법은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이다. 지금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4.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석 달째 '감투 싸움'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대전 대덕구의회가 21일 임시회를 열고 다시 의장 선출에 나섰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민생 현안은 뒷전인 채 의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이 의회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295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단독 후보로 등록한 서미경..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