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산업의 기폭제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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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산업의 기폭제를 만들자

제동걸린 산업단지 조성 풀어내야
산업 자금 구조 설계와 함께 앵커 전략 마련도 필요

  • 승인 2026-04-26 16:41
  • 신문게재 2026-04-2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는 2030년까지 나노·반도체와 국방, 바이오 등 6대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22개소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산단 조성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안산국방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대전투자금융 활성화와 기업은행 유치 등 안정적인 기업 지원 금융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방위사업청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원도심을 활성화함으로써 일류 경제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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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 예상도. 제공은 대전시
'일류경제도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대전시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모두 22개소, 535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폭발력을 갖기 시작한 6대 전략 산업의 기업들이 대전에 뿌리를 내리려면 이들 산업단지 정상적인 조성이 필요하다.

대전시의 최대 역점사업인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은 더 절실하다. 저조한 기업 입주 수요에 발목이 잡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준비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재확보된 기업 입주수요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 중이다. 유성구 교촌동 일원에 528만㎡ 규모로 조성되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연구개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반도체와 우주 항공 산업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한 대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총 사업비는 3조4585억 원에 달한다.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산단 조성을 통해 수도권에 편중된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를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안산국방산업단지도 절실하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GB 해제 관련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중도위 심의 통과 후 GB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보상과 착공도 가시화될 수 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안산국방산단은 유성구 안산동과 외삼동, 반석동 일원 159만 1220㎡에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첨단제조와 신소재 등 국방 관련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인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가 필요하다. 원촌지구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카이스트-머크 공동 R&D센터, 암정복 실증병원,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연구·의료 인프라를 배치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자본이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대전투자금융의 활성화와 함께 무산된 지방은행 설립을 대신할 대책이 필요하다. 기업은행의 충청권 이전 요구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방사청과 머크사 등 지역 자원의 활용도 중요하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2028년까지 약 1600명 규모로 완전 이전이 추진 중이며, 연간 18조 원 규모의 국방 조달 예산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머크사도 단순한 생산 공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 바이오생태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연구개발 교류 등을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 2차 이전도 풀어야 할 숙제다. 대전은 1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혜택을 보지 못했다.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 등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적극 해결해 나가야 한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연구 중심 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해 가고 있는 시점에 있다"면서 "대전의 산업이 폭발력을 가지려면 이들에 대한 지원 전략과 함께 연계 방안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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