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 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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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 넘지마라

김한준 기자 (천안 주재)

  • 승인 2026-05-31 10:08
  • 수정 2026-05-31 10:51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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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기자 (천안 주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까지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일찌감치 천안시장 후보군과 줄을 댄 전·현직 공무원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기 위해 앞다투어 경쟁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무원은 더 높은 지위를 갖기 위해 후보자캠프에 공약 내용을 제공했다느니, 캠프에 들어가 있는 전직 공무원이나 후보자 측근에게 누구를 승진시켜달라느니 말들이 많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 4차례 국회의원 총선 8차례, 지방선거 8차례를 지켜봤지만, 공직사회의 인사문제로 이만큼 시끄럽기는 처음 겪는 것 같다.

천안시정의 최고 책임자를 뽑는 선거이기에 조직원으로서 잘 보이려는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선을 넘어선 것 같아 씁쓸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시장이 누가 됐든‘ 인사원칙의 실종’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동안의 룰을 살펴봐야 한다.

채용과 배치, 평가, 승진에 대한 대원칙을 벗어날 경우 시정 운영 초기부터 시장으로서의 권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

이미 공직사회에 퍼질 대로 퍼진 인사 관련 소문에 의해 등용될 경우 그 파장과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성, 투명성을 따져봐야 하고 조직발전을 위한 인재인지, 청렴성을 가졌는지 등 파악도 중요하다.

더욱이 첫 인사 결정은 향후 4년 또는 그 이상 이끌어갈 원동력과 신뢰가 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차기 시장이 캠프에 가 있는 전직 공무원이나 측근들의 말을 전혀 무시할 순 없겠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인사는 그들 자신을 위해 줄을 세우거나 배(?)를 채우는 수단일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김한준 기자 (천안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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