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가 관광이 되고 경제가 되다…단양 퓨처스리그가 남긴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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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 관광이 되고 경제가 되다…단양 퓨처스리그가 남긴 10일

프로·실업배구 한자리에…단양 스포츠마케팅 성과 확인
선수단·가족·배구팬 체류하며 지역상권 활력
유금식 배구협회장, 대회 유치와 배구도시 기반 구축 앞장

  • 승인 2026-06-17 08:39
  • 수정 2026-06-17 09:5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은 열흘간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팬들을 유입시키며 지역 숙박 및 음식업계 등 경제 전반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경기를 치르는 동시에 지역 명소를 방문하는 체류형 스포츠관광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었습니다. 특히 단양군배구협회의 헌신적인 유치 노력과 지자체의 행정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단양은 스포츠와 관광이 상생하는 전국적인 체육 행사 개최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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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회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정학 기자)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지난 16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하나의 스포츠대회였지만, 지역사회가 바라본 이번 대회는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스포츠가 관광이 되고, 관광이 소비로 이어지는 스포츠관광 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7일부터 단양군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프로배구와 실업배구 선수단, 지도자, 연맹 관계자, 가족, 배구 동호인 등이 전국 각지에서 단양을 찾았다. 참가 선수단만 수백 명에 달했고,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배구팬들까지 더해지면서 단양 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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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네트 공방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정학 기자)
특히 퓨처스 챔프전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반 대회와 달리 열흘 동안 진행되면서 체류형 스포츠행사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장기간 머물며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 휴식 시간에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까지는 단양군배구협회의 역할이 컸다. 특히 유금식 단양군배구협회장은 수년간 전국 규모 배구대회 유치에 힘써오며 단양을 전국 배구인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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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배구대회 유치와 배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유금식 단양군배구협회장."(사진=이정학 기자)
유 회장은 대한배구협회와 한국실업배구연맹, 프로구단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단양의 체육시설과 숙박·관광 여건을 적극 홍보해 왔다. 또한 단양에서 열리는 각종 배구대회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에서는 "좋은 경기장도 중요하지만 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 점에서 단양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단양은 전국중고배구연맹전과 유소년 배구대회, 실업배구대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전국적인 배구대회 개최지로 입지를 넓혀왔다.

지역 체육인들은 이번 퓨처스 챔프전 역시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유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이 발로 뛰며 대회 유치에 나선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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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관계자들(좌측부터김경희부군수,이상훈의장)이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정학 기자)
단양군도 행정 지원에 나섰다. 체육레저과를 중심으로 경기장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 교통 및 안전 대책 마련, 참가팀 지원 등에 힘을 보태며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자원봉사자들도 관람객 안내와 환경 정비 등을 맡으며 성공 개최를 도왔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관광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장을 찾은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들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구인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단양의 매력을 경험했다. 이는 스포츠대회가 단순한 경기 행사를 넘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 홍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남희 단양군 체육레저과장은 "이번 퓨처스 챔프전은 스포츠대회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국 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해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열흘간 단양을 뜨겁게 달군 퓨처스 챔프전은 막을 내렸지만, 대회가 남긴 의미는 적지 않다. 스포츠를 통해 사람을 불러 모으고, 관광과 소비를 연결하며, 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스포츠관광의 힘을 단양이 다시 한번 증명한 무대였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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