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전교육 오석진 號 출항 …교권회복·교육복지 실행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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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전교육 오석진 號 출항 …교권회복·교육복지 실행력 관건

교육계 "현장 체감할 수 있어야"

  • 승인 2026-06-30 17:56
  • 신문게재 2026-07-01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제12대 오석진 대전교육감이 교권 회복과 교육복지 확대, AI 기반 미래교육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오 교육감은 교권신장담당관 신설과 대전 에듀카드 도입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정책의 실효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이 주요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교육계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실행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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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제12대 오석진 대전교육감이 1일 공식 취임하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교권 회복과 교육복지 확대, AI 기반 미래교육 구축 등 굵직한 공약이 제시된 가운데 오석진 교육감 체제에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전교육계에 따르면 오 교육감은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교육복지 강화,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공약의 방향성보다 이를 얼마나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행하고 현장에 안착시키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성과가 요구되는 분야는 교권 회복이다. 교육활동 침해를 막기 위한 법과 제도가 잇따라 마련됐지만 교사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 교육감은 교권신장담당관을 신설해 교육활동 침해 예방은 물론 법률 지원과 치유·회복까지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대전교사노동조합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교권신장담당관이 선언적 조직에 머물지 않고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법률 지원, 치유·회복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교권 보호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권 보호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교육복지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다. 대표 공약인 '대전 에듀카드(가칭)'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지만 지원 대상과 규모, 재원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복지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도 기대감이 높다.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전문기관이 맡아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지만 조직 설립 절차와 운영 방식, 예산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AI 기반 미래교육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학교 정책 역시 새 교육감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적정규모 학교 정책의 경우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유지라는 두 과제를 함께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계는 오석진 교육감 체제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직 개편과 신규 사업 추진에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학교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교육감 체제의 의미가 완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전교사노조 측은 "누구보다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중요한 것은 현장의 교사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다. 교권 보호와 학력, 교육복지, 행정업무 경감 등을 균형 있게 추진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얼마나 정책에 반영하느냐가 새 교육감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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