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I 미디어아트로 지역문화 새롭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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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AI 미디어아트로 지역문화 새롭게 풀어낸다

  • 승인 2026-08-13 15:3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미지_수원시미디어센터 기관 협력 전시 운영
수원시 미디어센터 기관 협력 전시 운영 (사진=수원시 미디어센터 제공)
수원의 역사와 지역 예술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는 14일부터 30일까지 경희대 대학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와 공동으로 기획전시 '2026 수원 빛으로 물들다·AI 디지털, 작가를 그리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학원생들의 창작 아이디어와 공공 문화공간의 인프라를 결합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실제 전시장에 구현하고 관람객 반응까지 경험하도록 해 교육과 창작을 현장 중심으로 연결했다.

전시장에서는 한국·홍콩·베트남·중국 등에서 온 대학원생 작가 9명과 교수진이 참여해 모두 12개 작품을 공개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의 한옥 공간을 활용해 5개 주제로 작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문화와 첨단기술의 결합도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참여 작가들은 수원에서 활동한 최경자 작가의 회화를 바탕으로 '가시나', '호랑이와 까치', '도자기와 춤추는 사람들', '거울과 모시조각보', '물들다' 등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회화에 담긴 색과 상징, 질감 등을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 조명, 움직임으로 확장하면서 평면 작품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로 바꿨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의 창작 역량을 활용하는 협업 방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외부 제작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학과 창작자, 지역 예술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창작→실험→전시→관람객 피드백이 이어지는 공공 문화플랫폼으로 기능을 넓힐 계획이다. 상설 콘텐츠와 함께 대학 및 외부 창작자들의 기획전을 순환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아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수원문화재단과 경희대 측은 향후 협력도 이어간다. 양 기관은 미디어콘텐츠와 지역문화자원의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AI를 활용해 지역문화와 로컬 IP를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야간관광과 연계한 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대학의 기술·창작 역량, 공공기관의 공간, 지역 예술자원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 콘텐츠 생산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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