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땅 필요한 삼성전기 글로벌 제조 허브, 세종서 "모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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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땅 필요한 삼성전기 글로벌 제조 허브, 세종서 "모두 OK"

'8조 원 투자' 후속절차 본격화
산단 내 추가 부지 확보 본궤도
공업용수 확보도 우선 긍정 기류
투자 확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 승인 2026-08-18 16:02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는 삼성전기의 8조 원 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명학산업단지 내 공원 부지를 산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공장 증설에 필수적인 공업 용수 공급 문제도 기존 관로를 활용해 해결 가능하다는 관계기관의 긍정적인 검토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중 프로젝트 착공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번 투자는 204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획으로, 향후 시장 상황과 경영 여건에 따라 세부적인 투자 규모와 계획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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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정문. (사진=조선교 기자)
삼성전기의 세종 8조 원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절차가 윤곽을 드러내며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입지 부족 문제가 고개를 들었는데, 산단 내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한 절차가 곧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또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공업 용수 문제는 관계기관의 초기 검토에서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이 위치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의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산단 내 약 1만 3000㎡의 공원 부지를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할 계획이며, 대체 녹지 확보를 위한 조치도 병행될 예정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앞으로 관련 용역을 거쳐 부서 협의, 산업단지계획 변경 심의 및 고시 등의 절차로 나아가게 된다.

이 부지는 추후 삼성전기의 글로벌 제조 허브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하면 공장 신설 또는 지원시설 등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초 삼성전기의 세종 투자는 기존 사업장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증설로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선 이를 포함해 추가 확보 부지까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수요 증가와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세종 공장 부지 확보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세종시의 부지 용도 변경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진행 중인 상태다.

최근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기 등 충청권 투자 기업 6개 사의 프로젝트가 올해 중 착공 또는 증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고돼 투자 실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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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명학산단 위치도. (사진=세종시 제공)
공업 용수 공급과 관련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와 검토도 지속 중이다.

기존 명학산단 용수 공급 물량은 1만 3000t으로, 향후 삼성전기의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1만 2000t의 추가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시점에선 관계기관들이 향후 추가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는 게 세종시의 입장이다.

추가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시설 개량이나 신설 없이 기존 관로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긍정적인 기류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인데, 실제 공급 물량은 내년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용수 배분을 위한 수요조사를 거친 뒤 2027년 10월 국가수도기본계획 변경 최종안에 공급 물량이 포함돼야 한다.

일각에선 삼성전기의 추가 부지 확보를 두고 전반적인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당초 발표한 8조 원보다 투자 규모가 확대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2040년까지 계획된 장기 투자인 만큼, 미래 시장과 경영 여건, 세종의 입지 조건, 행·재정적 지원 여부 등 변화에 따라 투자 규모가 늘 수도, 반대로 축소될 수도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장기계획인 만큼 전체 투자 규모는 중간에 변동될 가능성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이사회의 판단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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