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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청사 전경 (사진=이천시 제공) |
하지만 정작 공공예산이 투입된 사업의 성과를 판단할 몇 명이 취업했고, 몇 명이 반도체 현장에 들어갔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따질 수 없다.
■ 총 사업비는 얼마인가
가장 먼저 확인할 숫자는 사업에 들어간 전체 예산이다.
경기도와 이천시가 주관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한 사업인 만큼 지방비 뿐 아니라 도비와 위탁사업비 등을 포함한 실제 총 사업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총 사업비가 공개돼야 교육생 1명에게 들어간 공공재원의 규모를 계산할 수 있다. 교육시설과 장비 사용료, 강사비, 교육운영비 등 어떤 항목에 얼마가 쓰였는지도 함께 공개된다면 단순한 예산 규모를 넘어 지출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생 1인당 실제 투입액은
교육 대상 인원과 수료 인원만으로는 예산 효율을 판단하기 어렵다. 총 사업비를 실제 교육 참여 인원으로 나누면 교육생 한 명을 양성하는 데 투입된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집 인원과 실제 교육 참여 인원, 수료 인원이 다르다면 각각의 기준을 구분해야 한다. 중도 이탈자가 발생했다면 교육을 끝까지 이수한 인원에게 투입된 실질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 수료생 중 실제 취업자는
현재 공개된 내용은 교육과정 운영과 수료식 개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인재양성 사업의 최종 목적이 취업과 산업인력 확보라면 수료생 가운데 실제 취업으로 연결된 인원을 별도로 추적해야 한다.
특히 교육생이 취업했다고 해서 모두 반도체 인력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반도체 교육을 받은 뒤 다른 산업이나 직종에 취업했다면 일반적인 고용성과와 반도체 인력양성 성과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수료생 중 반도체 기업 취업자와 반도체 관련 직무 취업자를 별도로 집계해야 하고, 지역 반도체 산업의 인력 기반 강화를 정책 목표로 삼았다면 '반도체 관련 취업자 수'와 '이천 지역기업 취업자 수'는 핵심 관리지표가 될 수 있다.
■ 취업 후 3개월·6개월까지 일자리 유지 인원은
교육 종료 직후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몇 주 또는 몇 달 뒤 퇴사했다면 장기적인 인력양성 성과로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료생의 취업 여부를 교육 종료 직후에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3개월, 6개월 단위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직무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까지 확인하면 단순 취업률과 실제 산업 정착률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다.
■ '수료'에서 '취업 유지'까지 공개해야
미래기술학교 2기는 8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운영됐다. 시는 18일 반도체융합교육센터에서 수료식을 열고 교육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하지만 공공예산을 투입한 직업교육이라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교육 횟수나 수료증 발급 실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현재 시가 공개한 사업 내용에서 세부 성과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향후 기수별 성과 공개 방식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천시가 공개해야 할 것은 수료증의 숫자가 아니라, 그 수료증이 실제 몇 개의 일자리로 연결됐는지를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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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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