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성남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준수 왜 필요한가?

  • 전국
  • 수도권

[기자수첩] 성남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준수 왜 필요한가?

의회 행동강령, 책자 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 승인 2026-09-22 03:3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인국 사진
(사진=이인국 경기 본부장)
전국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예산을 심의하고 조례를 만들며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의회가 공적인 권한이 커질수록 그 권한을 어떤 기준으로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규칙도 분명해야 한다.

문제는 규정의 존재가 아니라 작동 여부다. 성남시의회가 21일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들과 만나 의원 행동강령의 준수와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행동강령 조례의 주요 내용과 자문위원회의 기능을 공유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 등을 논의했다.

행동강령은 의원의 사적 이해관계가 공적 판단에 개입하는 것을 예방하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주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특히 예산과 조례,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원의 판단이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이해관계와 연결된다면 의회 결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 있다.

그래서 행동강령에 대해 의원들이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사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지, 행동강령을 위반하거나 위반할 우려가 있는 상황을 어떻게 예방하는지,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절차로 점검하고 조치하는지가 중요하다.

자문위원회를 열고 의견을 듣는 것 역시 필요하고, 자문 회의가 제도의 종착점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논의된 의견이 교육과 점검, 예방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져야 행동강령의 실효성도 확인할 수 있다.

시의회는 이날 나온 의견을 향후 행동강령 운영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민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행동강령을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그 기준이 실제 의정활동에서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가 이다.

의회 행동강령의 실효성은 논의한 횟수가 아니라 앞으로 축적될 교육, 예방, 점검과 실제 운영 결과를 통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