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콘텐츠 국제공모 87개국 1,528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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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콘텐츠 국제공모 87개국 1,528편 경쟁

AI 영화 20편, 수원 스크린 오른다…창작자 역할·제작 방식논의

  • 승인 2026-09-27 08:3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사진자료]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포스터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포스터 (사진=경기콘텐츠 진흥원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물이 온라인 실험을 넘어 극장 상영 단계로 영역을 넓혀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가 영화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도 논의된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가 10월 15~16일 수원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본선에 오른 20편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 산업 포럼 등을 통해 AI 콘텐츠의 제작 과정과 창작 환경 변화를 살펴본다.

이번 본선에는 단편과 중편 작품이 함께 오른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중편 부문은 30분 이상 60분 미만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짧은 영상 중심이었던 AI 창작물의 범위를 보다 긴 서사 콘텐츠까지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극장 상영은 수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본선 작품은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권 롯데시네마 31개관에서 추가로 관객을 만난다.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일반적인 극장 상영 환경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산업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감독 대상 AI 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방송촬영인협회는 기존 촬영기술에 AI를 결합한 'AI 하이브리드 프로덕션'을 소개하고, 한국AI드라마크리에이터협회는 AI 환경에서 작가의 기획과 제작 과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룬다.

창작자의 역할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은희 홍익대 영상애니메이션학부 초빙교수는 'AI와의 동행: 잔여 자율성'을 주제로 AI 활용 과정에서 인간 창작자가 담당해야 할 영역과 저자성의 문제를 논의한다.

올해 공모에는 87개국·지역에서 모두 1,528편이 접수되어, 이 가운데 2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수상작은 단편 6편, 중편 3편, 백남준 특별상 2편 등 11편으로 결정된다.

백남준 특별상은 올해 서거 20주기를 맞은 백남준의 예술적 실험과 기술 융합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2024년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로 행사를 시작한 뒤 지난해 현재 명칭으로 개편했다. 올해 행사는 국제공모와 시상에 더해 실제 극장 상영과 제작 교육, 산업계 논의를 결합했다.

이번 행사는 그 가능성을 작품 상영과 제작 현장의 논의를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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