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 수시 지원자 26% 증가…AI·반도체 등 특성화 교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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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국립대 수시 지원자 26% 증가…AI·반도체 등 특성화 교육 주목

  • 승인 2026-09-27 09:4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학교 전경(야경1)
(사진=한경대 제공)
한경국립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만명이 넘는 지원자를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230명 늘어난 가운데 대학이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재편하고 있는 점도 이번 지원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1,067명을 선발하는 데 1만75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0.08대 1로 지난해 8.59대 1보다 1.49포인트 상승했다. 지원자 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8,528명에서 26.1% 증가했다.

특히 모집인원 증가가 지원자 확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변화 폭이 눈에 띈다. 선발 규모는 1,067명으로 제한됐지만 지원자가 2천명 이상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지원자들이 주목할 만한 한경국립대의 특징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이다. 대학은 통합교육을 비롯해 미래자동차, 바이오·스마트팜, 환경·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웰니스 산업융합 등을 특성화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첨단산업 분야의 교육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AI반도체융합전공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반도체 설계·공정제어 등을 결합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제어 소프트웨어 등 현장 실무와 연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부트캠프에는 전자·기계·전기·화학·컴퓨터·AI반도체 등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습 및 취업 연계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2026년 사업에는 164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교육 방식의 변화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한경국립대는 전공자율선택제를 운영하면서 신입생이 입학 후 전공을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전공자율선택제 유형에 따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거나 학부 내 전공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수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대학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합격자 가운데 몇 명이 등록하고, 이후 충원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입생을 확보하는지가 최종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한경국립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실제 지원자가 2천명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선택하고 싶은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경쟁력과 대학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시모집 결과는 단순히 경쟁률이 올랐다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산업 특성화와 실무교육 강화가 실제 학생들의 선택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후속적인 등록 결과와 취업·교육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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