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어두운 공중화장실·관광지에 '빛나는 주소판'…범죄예방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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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어두운 공중화장실·관광지에 '빛나는 주소판'…범죄예방 환경 개선

자율방범대와 손잡고 야간 취약지역 5곳에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 설치
위치 안내에 방범 기능 더해…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기대

  • 승인 2026-09-28 07:3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조명형 건물번호판(1)
단양군이 야간 범죄예방과 긴급상황 시 신속한 위치 확인을 위해 설치한 태양광 LED 조명형 건물번호판이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사진=단양군)
야간에 어두워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단양지역 공중화장실과 관광지에 조명 기능을 갖춘 건물번호판이 설치돼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단양군은 단양중앙자율방범대와 협력해 범죄 취약 우려가 있는 공공시설 5곳에 태양광 LED 조명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하고 생활 속 방범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건물의 주소를 표시하던 기존 시설에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 기법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어두운 공간의 시인성을 높여 범죄 발생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긴급상황에서 정확한 위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대상지는 현장 중심으로 선정됐다.

군은 단양중앙자율방범대와 간담회를 갖고 공중화장실과 주요 관광지의 야간 안전 여건을 점검했다. 이어 합동 현지조사를 통해 이용객이 많지만 주변 조명이 부족해 방범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새 건물번호판은 낮에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어두워지면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는 구조다.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작동하며, 야간에도 멀리서 도로명주소를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주소정보시설이 긴급상황에서 위치를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중화장실이나 관광지에서 화재·낙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고자가 조명형 건물번호판에 표시된 주소를 확인해 전달하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현장 접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설치사업을 계기로 주소정보시설의 활용 범위를 위치 안내에서 생활안전 분야로 넓히고, 지역 방범단체와의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중앙자율방범대와 함께 현장을 살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소정보시설을 활용한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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