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말하지만, 교육의 중심은 '오늘'…하남시 웰다잉 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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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말하지만, 교육의 중심은 '오늘'…하남시 웰다잉 과정 운영

어르신 스스로 삶의 기준을 돌아보는 4주

  • 승인 2026-09-28 16:0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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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하남시 제공)
웰다잉이라는 말에서 떠올리기 쉬운 것은 삶의 마지막 순간이다. 하지만 하남시가 마련한 이번 교육의 관심은 죽음보다 그 이전의 시간에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갈지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감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대상 웰다잉 교육을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모두 네 차례 이어진다.

이번 과정에서는 생애 마지막에 대한 의료적 선택뿐 아니라 삶의 관계와 감정, 생활습관 등 일상에 가까운 주제가 함께 다뤄진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애 말기에 자신의 의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살펴본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대신 결정하는 상황에 앞서 자신의 가치관과 의사를 미리 정리해보는 취지다.

교육에는 인생노트 작성도 포함된다. 참여자가 자신의 삶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과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생활을 구상하도록 돕는다. 감사와 화해, 용서를 주제로 한 활동과 푸드테라피도 관계와 감정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잘 사는 것'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는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건강체조를 배우면서 현재의 생활을 돌아본다. 전사지컵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방식과는 다르다.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의 의료적 선택을 생각하고, 건강한 일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하나의 생애 설계로 묶었다.

교육 일정은 10월 1일 '행복한 웰다잉'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이어진다. 첫 시간에는 웰다잉의 의미와 필요성을 살펴보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생활을 생각한다. 이후 관계와 감정에 대한 활동, 생애 말기의 의사결정, 건강관리와 체험활동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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