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민주당 "10월 10일까지 원구성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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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민주당 "10월 10일까지 원구성 마무리하자"

국민의힘 '끝장 간담회' 제안에 입장 밝혀
시민사회 중재안엔 선 그어…"법·절차 따라 선출"

  • 승인 2026-09-30 16:54
  • 신문게재 2026-10-01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세 달째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에 10월 10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하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시민사회와의 간담회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었으나, 의장단 선출은 시민단체의 중재안 수용이 아닌 지방자치법과 조례에 따른 선거 절차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의장단조차 꾸리지 못한 대덕구의회는 여야 4대 4 동수 구조 속에서 갈등이 지속되며 행정 마비와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이번 제안이 파행 종식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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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가 원구성 파행으로 개점휴업인 상태가 길어지며 구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9일 구민들이 내 건 현수막과 의회로 보낸 근조화환이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세 달째 원 구성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10월 10일 원 구성 완료'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시민사회와의 '끝장 간담회'에는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의장단 구성은 법과 절차에 따른 선거로 결정해야 한다며 시민사회의 중재안 수용에는 선을 그었다.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단조차 꾸리지 못한 대덕구의회가 장기 파행을 끝내고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덕구의원 일동(서미경·이삼남·정창희·정미선)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10월 1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라며 "여덟 명의 구의원 모두가 협의 과정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법과 절차에 따라 의회를 정상화하자"고 밝혔다.

전날인 29일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이 "9월 말 혹은 10월 초에 대전 시민사회가 주관하고 시민사회와 양당 의원들이 모두 다 함께 참여하는 '의회 원구성을 위한 끝장 간담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사회의 의견은 참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시민사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여야 갈등에 두 달 넘게 원 구성이 지연되자 지난 16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는 전반기 의장직은 집행부 구청장과 다른 정당의 소속의원이 맡고 후반기에는 상대 당이 맡는 내용을 포함한 중재안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집행부 수장인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끝장간담회 역시 구민 앞에서 양당의 입장을 밝히는 공개토론회인지,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인지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시민사회의 의견은 존중한다"며 "그러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관한 결정과 책임은 구의원과 의회에 있고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합의가 의회 선거를 대신할 수는 없다. 합의할 사항은 구민께 공개하고, 선출할 사항은 '지방자치법'과 대덕구의회 조례·회의규칙에 따른 절차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구성의 걸림돌을 줄이기 위해 전직 의장 출신 후보를 철회했다"며 "국민의힘도 구민 앞에서 같은 정치적 기준으로 자당 후보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지난 7월 제 10대 의회 개원 후 세 달째 의장직을 놓고 여야 갈등에 원구성이 무산됐다. 현재까지 전국 기초의회 227곳 중 의장단도 선출하지 못한 의회는 대덕구의회뿐이다. 대덕구의회 의원은 총 8명으로 4대 4 여야 동수다. 의회 장기 파행으로 각종 안건 심의 및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구민 이용시설인 대덕국민체육센터가 휴장에 들어가는 등 집행부인 대덕구청의 업무도 마비 상태에 놓였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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