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안성 바우덕이축제, 거리에서 무대까지…전통 넘어 세계·청년문화 품는다

  • 전국
  • 수도권

[문화행사] 안성 바우덕이축제, 거리에서 무대까지…전통 넘어 세계·청년문화 품는다

시민 행렬부터 청년밴드까지…안성 바우덕이축제 풍성해진 무대

  • 승인 2026-09-30 16:0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2
바우덕이축제서 안성맞춤 전통혼례 장면 (사진=안성시 제공)
전통 남사당 문화에 뿌리를 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시민 퍼레이드와 국제공연, 전통혼례, 청년 음악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축제의 무대를 도시 곳곳으로 확장한다.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개막 전야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행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세계 각국 공연단과 전통문화 체험, 지역 청년 음악인들의 무대가 축제장을 채운다.

■ 1. 1㎞ 거리 위에 시민과 공연단 집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는 10월 1일 오후 7시 아양동 일대에서 열린다.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국악과 마술 등 사전공연이 진행되며, 본행사는 구 새벽시장에서 안성농축산식자재마트를 지나 내혜홀광장까지 약 1㎞ 구간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진의 주제는 '동화와 함께하는 퍼레이드'다. 곰뱅이 트기를 비롯해 시민동아리와 주민자치단체, 풍물단 등이 참여해 거리 자체를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든다.

2
바우덕이 축제 길놀이 퍼레이드 2025년 행사 장면 (사진=안성시 제공)
■ 국내 전통에 국제공연까지…다양한 장르 한곳에

길놀이에는 남사당 풍물단과 동미 자전거 음악단이 함께한다. 이집트·대만·인도 등 5개국 공연단이 참여하는 CIOFF 공연도 거리에서 관객을 만난다.

시민 참여 공연 역시 전통과 현대를 오간다. 관악 합주와 전통혼례를 비롯해 주걱 난타, 브라질 타악, 태권도, 치어리딩 등 서로 다른 장르가 행렬을 구성한다.

안성시는 퍼레이드 진행에 맞춰 해당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소방당국과 협조해 안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 축제장에서 재현되는 한국 전통혼례

전통문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안성맞춤 전통혼례'는 10월 3일 오전 11시 축제장 장터마당에서 진행된다. 안성시가 후원하고 안성문화원이 주관하며, 결혼식을 올릴 기회가 없었던 외국인 근로자 부부가 한국의 전통혼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전통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신랑·신부 입장과 서천지례 등 혼례 절차가 이어진다. 축하공연과 축원덕담, 성혼행진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이 혼례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 지역 청년 음악인에게 열린 축제 무대

청년 음악인들의 대중음악 공연도 축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경기안성뮤직플랫폼(GAMP)은 10월 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안성맞춤랜드 반달마당에서 'GAMP 뺀드판'을 개최한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 전공생으로 구성된 유혜리밴드와 레드라인(REDLYNE), 안성맞춤밴드 등 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유혜리밴드는 보컬과 밴드 연주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치고, 레드라인은 록·인디·어쿠스틱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6인조 안성맞춤밴드는 경쾌한 무대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축제와 청년 음악인의 활동 무대를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장르가 다른 공연을 접할 기회를, 지역 음악인에게는 관객 앞에서 활동할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남사당이라는 전통문화의 기반 위에 시민 참여형 거리행사와 국제공연, 전통혼례, 청년 음악을 겹쳐 놓았다.

전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와 국적, 공연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안성=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2.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