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자동차 업계의 개발 목표는 연비와 친환경이 핵심 과제가 됐다.
◈ 수입차들, 소리없는 연비경쟁
연비좋은 차 하면 먼저 전기차를 떠올리게 된다. 한국지엠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쉐보레 볼트를 올해부터 국내 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솔린엔진이 달린 전기차 볼트는 순수전기로 주행하다고 방전이 되면 보조충전장치인 엔진이 구동을 하며 전기를 충전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차는 미국기준으로 평균연비가 1리터당 25.5킬로미터가 나온다. 그러나 전기 배터리만으로 운행했을 경우 리터당 39.5킬로미터의 연비를 자랑한다.
볼보도 '연비 종결자'를 목표로 새로운 야심작 'The New Volvo V60 Plug-in Hybrid'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세계최초로 디젤엔진과 플러그 인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카인데 효율적인 디젤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결합해 고성능 효율을 자랑하는 차량이라는 설명이다.
볼보 코리아 곽창식 차장은 “3가지 모드가 되는 볼보 V60인데하이브리드 모드를 선택할 경우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적정비율로 활용해 최대 1200킬로미터의 이동거리와 리터당 53킬로미터라는 연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산은 201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하이브리드카, 일본차 기술력 눈에 띄어
차종에 상관없이 1위의 연비를 자랑하는 차량은 도요타의 프리우스다. 1.8리터 엔진에 시스템 출력 136마력을 발휘하는 프리우스는 리터당 29.2킬로미터를 달려 전 차종을 통틀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함께 렉서스 CT200h를 내놓았는데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26.3킬로미터로 국내공인연비로도 리터당 20킬로미터 이상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예정인 혼다의 CRZ는 2010년 일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일본기준 리터당 25킬로미터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판매를 시작한 인사이트는 리터당 23킬로미터의 국내공인연비를 나타내고 있다.
◈ 국산차, 독자적인 하이브리드카 생산, 수입차에 도전장
국산차로는 오는 6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중형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예정인데 연비는 리터당 20킬로미터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쏘나타와 K5는 하이브리드 전용세타II 2.4엔진과 중량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30KW급 하드타입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국내기술의 디젤차도 연비에 있어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기아차 프라이드 VGT(M/T)가 리터당 22.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어 국산 수입 디젤차를 통틀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프라이드 VGT에 이어 지난 1월 출시한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리터당 21.9킬로미터, 푸조 308MCP가 21.2킬로미터를 달린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 i30 VGT가 20.5킬로미터, 클릭 VGT가 20.1킬로미터로 리터당 20킬로미터를 넘는 차량으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소리없는 연비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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