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지난해 이상고온 78일…멜론 등 아열대작물 자라는 기후

  • 사회/교육
  • 날씨

대전서 지난해 이상고온 78일…멜론 등 아열대작물 자라는 기후

기상청 이상기후 보고서 통해 분석
이상고온 많았고 이상저온도 다수
아열대작물 노지에서 키우는 기후

  • 승인 2024-05-12 16:06
  • 신문게재 2024-05-13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스크린샷 2024-05-12 131912
대전 노지재배 중인 아열대 농작물의 종류 및 재배면적.  (그래픽=대전세종연구원 제공)
기상청이 이달부터 7월까지 3개월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대전에서 발생확률 아주 낮은 극단적 이상기온 중 고온 발생일수가 78일에 이른 가운데 노지에서 멜론을 키우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영농변화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12일 기상청은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부근에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 것을 고려할 때 기온은 5월과 6월 평년보다 높겠고,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의 해수면 온도는 차갑게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 강수량은 5월과 7월에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상청이 지난해 이상기후 관측을 분석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통해, 자주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기온이 대전에서 여러 차례 관측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 2일 대전에서도 26.3도까지 올라 최고 극값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대전에서 최고기온 기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일수가 78일로 제주(87일), 강릉(86일), 청주(81일) 다음으로 잦았다. 반대로 최저기온 기준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한 경우도 23일로 군산 최고 38일보다 적었으나 경기 양평 최저 7일보다 많았다.

기온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대전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의 품종도 아열대 작물로 옮겨가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작물 재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멜론과 감귤 등 14개 아열대 농작물의 2022년 총 경영체 수(758건)는 2015년에 비해 3.4배, 재배면적(72㏊)은 2.3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2015년엔 재배되지 않던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망고, 패션푸룻은 2022년에 대전지역 재배 작물로 신고됐다. 그중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경영체는 327건 늘었고, 재배면적은 26.5㏊ 증가했는데, 다른 농작물보다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이들 아열대 농작물을 노지에서 재배하는 면적도 27㏊에서 59㏊까지 2.2배 늘었고, 시설재배면적은 4.4㏊에서 12.9㏊까지 2.9배 증가했다. 멜론은 2015년 전량 시설재배였으나 2022년에는 노지재배 비율이 14.9%까지 늘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4. 세종교육감 단일화 둘러싼 대표성·위법 논란 '현재진행형'
  5. 충청 유치 가능할까… 정부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지방 설립"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