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하는 특허이야기] 모바일 앱 창업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꼭 알아야하는 특허이야기] 모바일 앱 창업

'돈버는 어플' 특허권 보유로 분쟁 막아야 '카카오톡' 위기 넘겨… 미래 챙겨야

  • 승인 2014-06-05 13:40
  • 신문게재 2014-06-06 11면
  • 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
▲ 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
▲ 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
'카카오톡'은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월평균 이용자가 2490만 명을 넘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성공에 걸림돌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한때 특허분쟁의 위험이 있었으나, 특허권을 갖고 있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국내 한 중소기업은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일정한 보상을 지급해 주는 일명 '돈 버는 어플'로 사업을 준비하던 중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침해경고장을 받았다. 준비하던 사업은 시작과 함께 제동이 걸리면서 특허분쟁의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두 기업의 사례를 보면 스마트폰으로 금융, 전자상거래, 방송,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비즈니스 기업들도 사업영역과 관련한 특허권 확보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앱 비즈니스 시장이 뜨겁다.

포르티오 리서치(Portio Research)에 따르면, 2013년도 전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약 820억 회에 달했고, 2017년에는 2000억 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모바일 앱 시장도 2014년에 3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치가 발표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이 없이 모바일 앱 비즈니스의 성장에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사업 영역도 초기의 SNS 위주에서 교육, 생활정보,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이렇듯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앱들이 인기를 끌면서 매년 수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제2의 카카오톡'을 꿈꾸며 모바일 앱 비즈니스에 가세하고 있다. 모바일 앱 개발이 젊은이들에게 창업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앱은 쉽게 모방할 수 있다는 기술적 특성상 사전에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모바일 앱 비즈니스 창업 초기부터 특허를 미리 준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처럼 금융, 전자상거래, 방송,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특허대상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1984년 컴퓨터관련 발명 심사기준을 만든 이래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1985년 386건에서 2013년 1만 6763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를 아는 기업들은 이미 개발단계에서부터 기술을 특허로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창업자라면 자신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장마를 대비하여 우산을 미리 챙겨야 하듯이 모바일 앱 비즈니스의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성공을 원한다면 적어도 사업과 관련한 특허 하나 정도는 미리 장만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2. "대전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 더 확대돼야"
  3. 후반기 '원구성' 앞둔 대전시의회에 쏠린 눈… "원만하게 or 또다시 파행?"
  4. '나노·반도체 R&D 선도' 나노종합기술원 20주년, 박흥수 원장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5. 대전전세사기피해자 법원에 전세사기 피해 양형기준 강화 촉구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25일 목요일
  2. 의대교수 사직효력 첫날은 넘겼다…"긴장감은 고조"
  3. 월드비전, 아산시기독교연합회와 업무협약
  4.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의 의료와 공학의 협력, ‘Wellnesstory’
  5. 충남고 총동창회 총동창회관 개관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유성구 문지동 일대 갑천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로 문지동 일대 갑천에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에서 현장 출동을 했다. 대전시와 유성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방제작업을 위해 기름띠 주변에 방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었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얇은 유막이 있었는데, 경유처럼 냄새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천 중간에서 시작되는 상황이라서 배출구를 통해서 나온 것은 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대전·세종·충남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이상, 28일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26도·세종 26도·홍성 25도 등 22~27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1도·세종 10도·홍성 9도 등 8~1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28도·세종 27도·홍성 26도 등 23~28도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