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반도체 R&D 선도' 나노종합기술원 20주년, 박흥수 원장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나노·반도체 R&D 선도' 나노종합기술원 20주년, 박흥수 원장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 승인 2024-04-25 18:13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425181113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이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서 기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국내 나노·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 선도기관 나노종합기술원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수요자 중심의 나노팹 기능 재정립에 나선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 10일 열리는 20주년 기념행사와 앞으로의 기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02년 KAIST 나노종합팹 시설 구축사업 유치로 탄생한 나노종합기술원은 2004년 KAIST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로 설립됐다. 2005년 나노종합팹시설을 완공하고 서비스를 시작해 2010년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센터로 지정됐다. 2012년 나노종합팹시설 구축사업을 종료 후부턴 자립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출연금을 지원했으며 부처 직할 연구기관으로 편입됐다. 나노종합기술원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미 나노기술 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하고 2017년 바이오 융합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

이 같은 준비는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때 빛을 발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국내 최초 12인치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해 2021년 서비스를 개시했다. 나노반도체 R&D 지원 대표기관으로 정립한 시기다.



20여년간 나노종합기술원의 역할은 비약적으로 커졌다. 서비스 이용 건수는 2005년 1720건에서 2023년 1만 8497건으로 10대 이상 늘었다. 장비이용건수는 2005년 2672건에서 2023년 3만 6010건으로, 이용기관 수는 106명에서 698명으로 증가했다. 이용기관 중 중소기업이 60%로 가장 많으며 이어 대학, 연구소, 대기업 순이다. 응용산업으로 분류하면 반도체 분야가 66%, 이어 소재 15%, 디스플레이 12% 등 순이다.

clip20240425181155
나노종합기술원 팹시설
앞으로 나노종합기술원은 기능 재정립을 통해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 연구자 중심의 시설장비와 공정플랫폼 서비스 팹 운영 전략을 추진한다.

산업체를 대상으로는 12인치 소부장 성능평가와 패턴웨이퍼 등 테스트베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리콘 CMOS·MEMS 플랫폼 기반의 반도체 공정 응용 융합기술 개발과 스케일업 상용화 지원을 강화한다. 대학 등 연구계를 대상으로는 8인치 장비 기간 연구자 중심의 신소자 검증과 집적공정 플랫폼 등 융복합 특화공정, 인재양성 등 개방과 활용성을 고도화한다.

나노반도체 R&D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방향으로 소부장 테스트베드 양상평가 시스템 고도화와 300mm 첨단 패키징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진흥형 반도체 연구개발 융복합 플랫폼 구축, 응용 융복합 플랫폼 구축, 글로벌 첨단팹 국제협력 등을 제시했다.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의미가 크다.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이번 행사 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이 없으면 국가 세금을 들일 이유가 없다. 앞으로 국내 기업, 학교, 연구소의 목소리를 잘 듣고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주년 기념행사는 대전컨벤션센터(DCC)서 열리며 유공자 표창과 비전 선포 등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국제포럼으로 구성된다. KAIST 김정호 교수를 비롯해 스웨덴 에바 올슨(Eva Olsson) 교수 등 국제 명사들의 주제강연을 준비한다. 임효인 기자

clip2024042518123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