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유없이 6개월이상 피로감 느낀다면 '소변 유기산 검사'를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이유없이 6개월이상 피로감 느낀다면 '소변 유기산 검사'를

스트레스·우울증·약물부작용 등 원인 호르몬 분비량 조절땐 3개월이내 효과

  • 승인 2015-05-25 13:15
  • 신문게재 2015-05-26 10면
[건강, 알고 지킵시다] 만성피로 증후군

▲ 김기덕 과장(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 김기덕 과장(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 주말 내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몸이 무겁고 나른함을 느끼기 쉽다. 계절에 적응하면서 늘어지고 잠을 자도 졸린 탓에 보통은 춘곤증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곤을 겪는 기간이 점점 길어진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먼저 춘곤증의 경우 대개 2~3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호전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1년 내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육아, 또는 음주나 흡연을 지속하게 되면 자연히 피곤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저런 원인들 없이 늘 피곤할 때도 있다. 앞서 언급한 질병도 없고 업무도 그리 많지 않으며, 음주나 흡연을 즐기지도 않고 별다른 스트레스도 없는데 피곤을 느끼는 경우이다. 만약 일상생활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를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피로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피로와 만성피로를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몇 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고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며, 사회 활동이나 개인 활동이 실질적으로 감소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스트레스나 각종 감염, 부신 피로, 우울증, 약물 부작용, 과로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만성피로 증후군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졸'이 분비되는데,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불안증, 불면증, 두통, 과도한 호흡에 의한 답답한 느낌이나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는 곳곳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들이 많아 코르티졸이 계속 분비되다보면 결국 모두 소진되는 상태가 온다. 이때는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이 지속되고,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이 지속된다.

이런 경우 코르티졸이 많은지 적은지 확인해 보고 그에 맞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과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쉬거나, 무리해서 운동하는 것은 부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정체불명의 보약이나 고열량 음식들도 만성피로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코르티졸 패턴에 맞춘 적절한 영양소 공급과 더불어 식사나 간식 시간, 운동 시간이나 패턴 등을 교정하면 2~3개월 내에 피로감이나 무력감이 개선될 수 있다.

더불어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의 균형이 잘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똑같이 공부를 해도 100점 받는 사람과 50점 받는 사람, 0점 받는 사람이 있듯이 똑같이 먹더라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양은 모두 제각각이다.

최근에는 에너지를 생산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충분한지 알아보기 위해 '소변 유기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소변 유기산 검사는 각종 화학 반응 전후의 물질들을 비교함으로써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예전에는 소변을 냉동시켜 해외로 보내야 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검사가 가능해져 이를 통해 만성피로 증후군은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한 원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누군가의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만성피로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생활하는 방식, 스트레스의 양과 질, 먹는 음식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단백질을 먹으면 좋아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그것이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