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대전 출신… 미달이 아빠부터 주유소 사장까지 '연기의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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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대전 출신… 미달이 아빠부터 주유소 사장까지 '연기의 카멜레온'

[대전·충청 연예인실록] 22. 박영규(연기자) 편

  • 승인 2016-09-30 01:00
  • 도완석 연극평론가도완석 연극평론가
▲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한 장면
▲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한 장면

대전출신 연예인을 말할 때 먼저 배우 박영규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는 1953년 10월생으로 이곳 대전에서 태어나 줄 곳 대전에서 성장했던 대전토박이다. 대전중앙중 학교와 충남기계공고 를 졸업하고 배우로서의 꿈을 가지고 서울예대 연극과로 진학을 하였고, 1985년부터 방송연기자, 영화배우, 트로트가수로서 활동 하며 1990년대를 풍미했던 연예인이다.

그는 데뷔시절 초인 1985년에 MBC 특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베스트 극장을 시작으로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크게 활약을 했고 또한 1980년대 후반 "카멜레온"이라는 노래를 발표해 가수로서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방송 인형극 드라마에서 인형의 집을 연기하기도 했다.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 한 장면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 한 장면
그런가 하면 코미디 뮤지컬 ‘스팸 어랏(SPAMALOT)’에서 의지는 강하지만 똑똑하지 못한 아서왕 역을 연기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만 결국 1998년, SBS-TV 《순풍산부인과》 에서 미달이 아빠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시트콤 명배우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그는 SBS-TV 《똑바로 살아라》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4년, 그 해 그가 정말로 사랑했던 외아들이 미국에서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일어났고, 이에 대한 충격으로 그는 연예계를 은퇴하여, 캐나다에서 6년 간을 홀로 보내며 2번의 이혼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때 만난 3번째 아내의 격려와 함께 아내의 전 남편의 자녀 2명을 키우면서 잃었던 자신의 아들모습을 비추어보면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했다고 한다.

이 후 그는 2010년 만 5년간의 공백 을 딛고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2》로 재기에 성공하여 브라운관앞에 다시 서게 된다. 2011년 부터는 다시 본격 적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여 드라마에 출연을 하였고 동시 에 영화에도 출연을 하면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였는데 《보스를 지켜라》 《백년의 유산》 등에서 특유의 재치있고 활기찬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되었다.

그러던 2014년 드라마 《정도전》에서 고려 말 수구파이자 정치 실세인 이인임 역에 캐스팅되었는데 그는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배우로서의 코믹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 초반 우려를 샀던 것과는 달리, 극 초-중반을 거의 완벽하게 이끌며 정도전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활약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배우 박영규의 대표작으로는 TV드라마 《정든 님》《인간의 땅》 《옥이이모》《장녹수》《국희》《덕이》 《순풍산부인과》 《해신》《지붕뚫고 하이킥!》《백년의 유산》《정도전》 《별에서 온 그대》 《화정》《복면검사》 영화《레테의 연가》《서울무지개》 《비상구가 없다》《주유소 습격 사건》 《휴머니스트》 《라이터를 켜라》 《나는 왕이로소이다》 《상의원》등 이루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SBS 연기대상 시트콤 연기상,드라마스페셜부문 남자특별연기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도완석 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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