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중미 시장개척 수출시장 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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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중미 시장개척 수출시장 다변화 모색

  • 승인 2017-05-21 08:10
  • 신문게재 2017-05-22 8면
  • 박성화 기자박성화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얄 레포르마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광주광역시 제공
▲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얄 레포르마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광주광역시 제공
지역 중소기업 9개사 참여…779만불 수출MOU

광주광역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가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한 북중미 해외시장에 광주지역 중소기업을 파견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대경에이티(주) 등 지역 중소기업 9개사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미국 마이애미, 파나마 파나마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북중미 3개 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벌인 결과 수출MOU 779만불, 수출상담 2733만불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내수 기업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관련 품목에 대한 해외시장 조사와 신규 바이어를 발굴, 지역 내수 기업의 수출기업화에 노력했다. 9개 기업 중 4개사는 수출초보기업으로 해외시장개척단에 처음 참가했다.



(주)푸르마는 의료폐기물 처리기(SW-1000)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병·의원에만 판매했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3개 지역 모두에서 총 249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세계적인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마이애미 나누오 社(Nanuo, Inc)의 경우, 우선 데모 장비를 구입해 의료전시회에 참가한 후 바이어의 반응을 보고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군병원 35곳에 납품하는 마텔루사 社(MATELUSA사) 등 2개사와 194만불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용 장갑을 제조하는 (주)아운도 타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대나무장갑, 절단방지장갑 등 다양한 품목에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멕시코에서 10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납품에 의존했던 지역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북중미 시장에서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도 이번 시장개척단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광주자동차애프터마켓협의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대경에이티(주) 유진열 대표는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해외바이어들에게 광주 회원사의 제품도 함께 홍보하고, 특히 마이애미 상담회에서 APPEX(라스베가스 자동차부품전시회) 이사를 만나 국제회의 상호 초청 및 미국의 회원사에게 광주시 자동차 부품 관련제품을 홍보해 주기로 약속하는 등 북중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지역 다변화 모색이 매우 필요한 시점에 이번 북중미시장개척단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성화 기자 cicici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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