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 예학 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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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 예학 연구 '박차'

'조선시대 예학과 현대적 적용' 주제, 제1회 학술 세미나 개최
한국 예학 연구 교류 및 예절의 현대화 모색

  • 승인 2023-07-11 05:25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예학센터 1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올해부터 한국예학DB 및 활용시스템 구축사업을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한유진에 개소한 한국예학센터는 지난 7월 7일 '조선시대 예학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제1회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예학센터가 개소한 이래 열린 첫 학술 행사다.

행사는 △조선 예학의 형성과 호서·영남의 예설 교류 -호서 예학을 중심으로(기조 강연, 한기범 한남대 명예교수) △퇴계 이황의 예학과 그 영향(한재훈 성공회대 대우교수) △‘상례비요(喪禮備要)’의 판본(板本)에 관한 고찰(장동우 한국예학센터 비상임연구위원) △조선본 ‘가례(家禮)’의 특징과 의의(정현정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 △예절 교육의 현황과 문제(순남숙 예지원 원장)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김문준 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토론자: 남명진 충남대 명예교수, 이병유 한중연 수료, 김향숙 서천군청 학예사, 전성건 안동대 교수, 이봉규 인하대 교수)이 진행되었다.



예학센터 2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한기범 명예교수는 한국 예학의 권위자로, 한국 예학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특히 호서와 영남 예학의 교류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하였다.

장동우 비상임연구위원은 조선시대에 가장 많이 보급된 ‘상례비요’를 살펴보고, 시대와 지역마다 다르게 간행된 ‘상례비요’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특히 그간 미발굴된 최초본(초간본) 3종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어 정현정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이 아닌 조선에서 간행된 ‘가례’의 특징에 대해 연구하고, 특히 병오년본(1666)과 기묘운각본(1759) ‘가례’를 통해 조선본 ‘가례’의 모범을 고찰하였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예의 본질은 과거에 대한 무비판적인 답습이 아닌 인간을 대하는 근본 정신의 회복에 있으며, 오늘 열린 세미나가 이러한 정신의 회복과 예의 현재적 의미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학센터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세계화 플랫폼의 일환으로, 핵심 예학서의 학술적 가치를 발굴하여 한국 유교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있다. 향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하여 글로벌 유교문화 콘텐츠 확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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