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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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들어서다

  • 승인 2018-05-19 09:28
  • 김재원 기자김재원 기자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기념촬영 (3)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기념촬영 모습
한국마이스관광학회가 분석한 '2017 경주 마이스 참가자 대상 만족도 및 경제적 파급효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행사는 총 160여건으로 18만 여명의 참가자가 경주를 찾았다. 여러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통해 직접 지출 효과만 356억원에 달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한 해 예산의 8%가 넘는 수치로 HICO 개관 이후 불과 3년 만에 이루어낸 기록적인 스코어다.

세계적인 마이스 중심 도시로 가기 위한 경주시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지난해에는 아·태지역 최초로 경주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사 도시에도 선출되어 경주가 세계유산도시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이스 도시 경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HICO도 올해로 개관 4년차를 맞이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여기에 경주 마이스 얼라이언스 활동 강화, 경주 마이스 포럼 개최, 유니크베뉴 발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 세계에 마이스 도시 경주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지난 3년 동안은 경주가 국제적인 마이스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기틀을 다진 시기이기도 했지만, 마이스 산업이 경주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 산업이라는 것도 확인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가능성 확인을 바탕으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한 때이다.

2018년 5월 2일 HICO에서 세계적인 마이스 분야 전문가 전계성 학장(홍콩폴리텍대학교 호텔관광경영대학장)의 강의가 있었다. 강연은 'Innovations in Gyeongju: 관광도시 경주, 마이스로 재도약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계성 학장은 세계 마이스 산업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으며, 마이스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키워드 세 가지를 꼽았다. 그것은 바로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 그리고 '컬쳐'와의 결합이다.

경주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마이스 산업의 차세대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마이스 산업은 경주의 미래를 밝히고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다. 나아가 신라 경주를 세계 무대의 중심에 다시 세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히든카드다.

* 경주,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의 반열에 들어서다.

경주는 국내 여러 마이스 도시 중 후발 주자다. 2014년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선정되었고, 이듬해 3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개관했다. 지방은 마이스 도시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올림픽인 '제7차 세계 물 포럼' 을 시작으로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마이크로타스 2015, YESDEX 2015, 아트경주 2015 등 국제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HICO 개관 첫 해, 1년도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170여건의 행사를 유치, 누적 방문객 15만 5천여 명을 기록하고 매출액도 18억 원을 넘겼다. 이와 함께 인근 보문단지를 비롯한 경주 전역의 숙박, 음식, 관광 산업에도 커다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미래 경주 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

이듬해에도 HICO는 순항했다. 6월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개최된 유엔 NGO 컨퍼런스를 통하여 세계인들에게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이외에도 국제 애기장대 연구학술대회, 월드 그린에너지포럼 등 많은 국내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작년,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렸던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와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총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적인 마이스도시로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올해도 원자력인재양성 국제컨퍼런스,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2018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 한옥문화박람회(가칭) 등 하이코 주관전시회를 통한 마이스 행사 기획 및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차세대 마이스 산업의 중심 도시, 경주

마이스(MICE) 산업은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이름 붙여졌다. 마이스 산업은 숙박업, 기획업, 관광업, 운송업, 요식업 그리고 디자인, 광고, 인쇄업, 음향, 조명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융복합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마이스 산업은 초대형 박람회부터 국가 정상회의와 국제회의, 학술대회, 각종 이벤트, 전시회 등 그 영역이 방대하다. 그래서 관련 방문객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크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 정부에서도 2009년에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주목받아 왔다.

HICO 개관 이전부터 G20, 세계관광총회(UNWT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총회 등 유수의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경주는 그동안 국내 마이스 산업의 최적지임을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다. 일찍이 마이스 도시 경주의 성공 가능성은 국내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입지 조건이 밑거름이 되었다.

마이스도시 경주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천년고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이다.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등 세계문화유산을 3곳이나 보유하고, 국가지정문화재만 216점에 이르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편리한 교통환경이다. 1시간 내에 김해, 대구, 울산, 포항 4곳의 공항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을 두 시간 만에 연결하는 KTX, SRT 고속열차가 하루 30회 이상 운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도시와는 달리 교통체증이 거의 없는 교통여건도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풍부한 숙박과 편의시설 인프라다. 최고급 호텔과 비즈니스형 리조트, 펜션 등 다양한 숙박단지는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수준 높은 골프장과 레포츠파크, 문화공연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 되고 있다.

* 경주 마이스 산업의 요람 HICO

2015년 개관한 HICO는 4만 2774㎡ 부지에 총면적 3만 1497㎡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3500석의 대회의실, 700석 규모의 중·소 회의실 12개, 실내외 전시장 6273㎡ 등 국제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최첨단 컨벤션센터이다. 한번에 43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보문단지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건축형태 또한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융합하여 경주의 천년미래를 형상화했다. 외관은 신라 누각(樓閣)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건축물 전면에 힘차게 비상하는 천마를 표현하여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국내 10여개 컨벤션센터 중 후발 주자로 출발한 HICO는 단기간 안에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 자리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발 맞추어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DB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존 CRM(고객관계관리) 전략을 업그레이드하여 개관 이래 꾸준히 축적되어온 고객DB를 기반으로 보다 세심한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향후 다양한 행사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HICO는 행사 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시주최사 CEO 초청 설명회를 비롯해 국내 제약기업 전문 대행사, 프로모션 및 기업행사 대행사를 초청해 전시 주최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설명회는 기본적인 시설답사와 마케팅 특별 강연, 경주의 관광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HICO는 초청사들에게 다양한 경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주최 측을 직접 찾아가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해외 컨벤션 전문 박람회 및 관광홍보 로드쇼에 참가하여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과 마이스도시 경주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에는 '2017 쿠알라룸프르-싱가포르 인센티브 로드쇼'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MEX(Incentive travel, Meetings & Exhibition) 2017'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참가하여 활발한 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구미주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형 국제회의 주최자와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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