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4 [10년간의 취재 기록-10]초기 판소리 사설은 ‘충청도 스타일(?)’…판소리 어투 ‘3단계’ 거쳐 변천(變遷) "아이고 인자 죽을란가. 헛소리를 허네 그려. 밖에 누가 왔소. 아이고 어머니 이 밤에 어찌 또 오셨소. 내가 너더러 헐 말이 있어 왔다."판소리 춘향가 사설 중에서 춘향 모친인 월매가 '옥으로 춘향이 찾아가는 대목'의 일부 아니리 부분이다.이 사설의 가장 큰 특징은..
2021-04-13 [10년간의 취재 기록-9]'신재효 일까, 송흥록 일까’…우리나라 첫 판소리 명창은 누구일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판소리를 불렀던 사람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신재효(1812~1884) 선생이었을까, 아니면 가왕(歌王)으로 불렸던 송흥록(1801 ~ 1863년) 명창이나 조선 8명창 중의 한사람이었을까. 신재효 선생같은 경우는..
2021-04-07 [10년간의 취재 기록-8] <르포>염계달 ‘득음 터’ 음성 가섭사 가보니…벽절 아래 ‘공터 존재’ "저기가 염계달 선생(판소리 명창)이 공부했던 곳이여" 고려후기 사찰인 충북 음성군 가섭사(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말사) 주지 상인 스님은 손으로 사찰 경내의 한곳을 가르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일 실제 염계달 명창의 소리 터가 지금도 존재하는지, 음성 가섭사..
2021-04-06 [10년간의 취재 기록-7] 충북 음성, 판소리 ‘천재 소리꾼’ 염계달 명창을 길러냈다 충남지역이 우리나라 '판소리 초기'를 주도했다면, 충북지역은 '판소리의 아버지'를 길러냈다.굳이 비교하자면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같은 존재를 충북이 보유했던 셈이다.독일 음악가 바흐는 현재, 서양 음악의 발전과 기초 등의 초석을 다졌던 인물로 평가된다. 바흐와 비교..
2021-04-02 [10년간의 취재 기록-6]충북이 판소리 불모지(?)…당대, 최고의 명창 중 한명은 ‘충북 진천출신’이다. '충청도-판소리'와 관련된 대체적인 시각은 어떨까. 대중적인 평가는 먼저 '불모지'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충청지역 중에서도 충북지역은 '불모지 중 불모지'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충북지역은 실제 판소리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일까. 또 판소리 명창은 없었을까. 결론부터..
2021-03-30 [10년간의 취재 기록-5]‘국창(國唱)’도 꾸짖던 ‘가신(歌神)’…“그는, 인간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8명창 중에 한사람인 송흥록 판소리 명창. 그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서 태어났다. 송흥록 명창은 판소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글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판소리 계의 큰 스승과 같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판소리 장단인 '진양조'를 완성시켰다...
2021-03-28 [10년간의 취재 기록-4]전라도에 ‘신재효’가 있다면, 충청도엔 ‘정춘풍’이 있다 우리나라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신재효(1812~1884). 그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아전 출신이다. 신재효는 고창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신재효의 탄생지인 고창군은 우리나라 판소리 성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를 설명하자면 글로 나열하기 어려..
2021-03-24 [10년간의 취재 기록-3]…‘판소리 심청가 음악문화’…충청도 명창이 주도(主導)했다 현재의 서편제 심청가는 슬픈 성음을 강조하고 있다면 옛 '동편제 심청가'는 슬픔 자체를 의연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비관보다는 희망적인 소리인 셈이다. 그래서 '죽음과 슬픔' 등 굴곡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강임함이 동편제 심청가에서 잘 녹아있다는..
2021-03-23 [10년간의 취재 기록-2]…남성이 불러야 제맛인 동편제, ‘애절한 심청가’는 어떻게 불렀을까. 판소리가 갖고 있는 음의 형태는 무엇일까.먼저 판소리 유파(流派)는 전라도 소리인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충청도 소리인 중고제로 크게 구분된다. 동편제·서편제는 그래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중고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다. 동·서·중고제에서 '제(制)'는 음의 특성..
2021-03-22 [10년간의 취재 기록-1]…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 우리나라 전통소리인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벌써 18년째다. 그러나 판소리는 현재 대중화에 다가서지 못하고 수백년 전, 그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는 관심 밖이다. 중도일보는 '2003년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등재 18주..
대전체육포럼, 2027 하계 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지지 선언 대전 골령골 내달 유해 발굴 앞 진혼제… 허 시장, 적극지원 약속 연속 매진 행렬! 대전하나시티즌 5월 홈경기 티켓 오픈 [문화리뷰] 베일 벗은 ‘적벽대전’, “대전역사 재조명 의미vs스토리텔링 부족” 의견 엇갈려 국비지원 선정됐지만 지자체 "예산 없어"... 지역예술단체 공연 '좌초'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