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이름의 한글 발음과 음양오행

  • 문화
  • 오복만땅

[오복만땅] 이름의 한글 발음과 음양오행

[원종문의 오복만땅] 120. 이름과 한글

  • 승인 2018-11-11 15:59
  • 수정 2025-11-11 17:13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우리나라는 한글과 한자를 같이 쓰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기록을 한자로 기록하여 한자를 모르면 책을 읽을 수도 없고 이름을 쓸 수도 없었다. 무엇이나 기록하려면 한자를 알아야 하는데 한자는 매우 복잡한 글자이고 획수도 많으며 글자 수도 너무

많아서 쉽게 배우지 못한다. 한자는 글자가 십만 자도 넘는다고 한다.

글자 수도 많고 배우기가 어렵다보니 어려서부터 서당에서 훈장님에게 종아리 맞아가며 배워도 십년쯤은 배워야 겨우 글자를 읽을 정도 되지만 한자를 모두 다 알지는 못한다. 이러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신 세종대왕께서 정인지, 성삼문, 박팽년, 이 개, 신숙주, 최 항, 강희안, 이 선로 등에게 연구토록 하고 직접 음운학을 익혀서 1443년에 친히 탁월한 우리의 문자 "훈민정음"을 만들어 1446년에 반포하여 누구나 쉽게 글자를 배우고 익혀 쓸 수 있게 하였으나 한자의 사용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기득권

세력에게 새로운 문자의 사용을 인식시키기에는 엄청난 저항과 어려움이 있었다.

세종대왕은 1443년12월에 훈민정음 창제를 완성하였으나 고려의 충신으로 이름이 높은 최 충(崔 沖)의 12대 후손인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崔萬理)를 비롯하여 유생들이 지금까지 중국의 한자를 쓰면서 잘 살아왔는데 쓸데없이 훈민정음이라는 이상한 글자를 만들어 중국이 화내면 나라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1444년 2월 20일에 훈민정음 반대 상소문을 올려 세계 최고의 문자 우리글은 공식적으로 반포하지 못하게 되었다.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하던 최만리 부제학이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고향으로 낙향하여 1445년에 세상을 떠난 후에 1446년 9월 상한에 세종대왕은 그동안 반포하지 못하고 미루어져왔던 훈민정음을 공식적으로 반포하여 온 백성이 쉽게 배우고 익혀 널리 쓰이게 하였으니 훈민정음을 반포한 9월 상한(上澣)은 양력으로는 10월 9일이 되므로 10월9일을 한글날로 정하게 된 것이다.

훈민정음의 원리가 가장 잘 설명되어 있으며, 집현전 대제학 정인지의 서문이 들어있고, 한글의 글자를 만든 해설인 "제자해" 초성을 자세하게 설명한 "초성해" 중성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 "중성해" 종성에 대해서 풀이해놓은 "종성해" 초성과 중성과 종성을 어떻게 합하여 글자를 이루게 되는지를 설명해놓은 "합자해"를 단원별로 따로 구분하여 설명하였으며 어떻게 글자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예를 들어 "용자 예" 까지 들어있는 책이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우리 한글의 초성을 목 화 토 금 수 오행으로 잘 배열하고 왜 목이 되고 화가 되며 수가 되는지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여 놓았는데 ㄱ,ㅋ은 나무(木)기운의 글자이고, ㄴ,ㄷ,ㅌ은 불(火)가 되며, ㅁ,ㅂ,ㅍ은 흙(土)에 해당하는 글자이며, ㅅ,ㅈ,ㅊ은 쇠(金)에 해당하는 글자가 되고, ㅇ,ㅎ은 물(水)에 해당되는 글자라고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ㄹ은 반혓소리로 따로 구분해 놓았으나 현재는 혀 소리에 포함하여 불(火)에 포함된다.

한글의 중성으로는 음양을 구별하는데 ㅏ ㅑ ㅗ ㅛ 는 양기(陽氣)이고 ㅓ ㅕ ㅜ ㅠ 는 음기(陰氣)이며 ㅡ ㅣ 는 중성에 해당된다고 훈민정음 해례본에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이름을 지을 때 "훈민정음 해례본" 의 내용대로 오행이나 음양을 살펴서 상극이 되지 않도록 배열하여 이름을 지으면 되지만 현실에서는 문제가 생겼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한 뒤에 80년 정도 뒤에 출생한 "최세진"이 궁궐에서 중국어 통역을 하다가 중국의 발음을 참고하여 아동들에게 한자를 배우기 쉽게 훈민정음으로 주석을 달아 책을 쓰면서 ㅇ,ㅎ을 토(土)로 쓰고, ㅁ,ㅂ,ㅍ을 수(水)로 기록하였고, 300여년 후에 신숙주의 11대 후손인 "신경준"이 "운해 훈민정음"이란 책을 쓰면서 ㅇ,ㅎ을 토(土)로 쓰고, ㅁ,ㅂ,ㅍ을 수(水)로 기록하여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직접 훈민정음을 만드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ㅇ,ㅎ 은 토(土)가 아니고 수(水)가 되며, ㅁ,ㅂ,ㅍ은 수(水)가 아니고 토(土)라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수와 토가 반대로 바뀌어 있어서 현재에도 세종대왕 훈민정음대로 ㅇ,ㅎ을 물(水)로 보고 이름을 짓는 작명가들과, 신경준 의 운해 훈민정음대로 ㅇ,ㅎ을 흙(土)으로 보고 이름을 짓는 작명가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오행의 상생원리와 발음기관의 발성원리 발음의 음가에 따른 오행관계 모두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이 맞으며 신경준 운해 훈민정음이 맞지 않지만 오랜 기간을 ㅇ,ㅎ을 토로 쓰고, ㅁ,ㅂ,ㅍ을 수로 써왔기 때문에 관습법으로 그대로 써야 옳다고 주장을 하고, 세종대왕 훈민정음 해례본을 따라 ㅇ,ㅎ을 수로 쓰고, ㅁ,ㅂ,ㅍ은 토로 쓰는 작명가들은 아무리 오랫동안 사용해 왔어도 잘못된 것을 알고도 그대로 쓰는 것은 잘못이며 잘못된 것은 바르게 고쳐 쓰는 것이 학문하는 사람의 바른 길이라 주장한다.

종성에 대하여서도 이름을 지을 때 한글발음의 초성을 위주로 하고 종성은 참고로만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작명가들은 종성까지 반드시 상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종성까지 상생이 되는 이름을 무리다.

김, 박, 천, 석, 원, 방, 윤, 인, 천, 신, 진, 전, 백, 현, 석, 평, 준 등등 많은 성씨나 글자들이 이미 초성과 종성이 서로 상극이 되기 때문에 종성은 참고만 하는 것이다.

한글의 발음을 음파성명학이니 음양 오행이니 요란하게 내세우기도 하는데 한글발음의 오행은 여러 작명 이론 중에서 일부분일 뿐이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2.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3.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성심당에 담긴 대전의 시간,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내다
  1. 대전 대동2지구 공공분양 계약 부진… LH, 공인중개사 활용 나서
  2. 예산 대술면, 주민 400여 명 함께한 '내꽃향 축제' 성황리 마무리
  3.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4.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 지질·동맥경화 국제학술대회 '미래인재상' 수상
  5.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선 KTX와 SRT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 증대와 운임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인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졸속 추진이라고 혹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통합 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 늘고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증가했으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약 228억원 절감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지식재산처 국정감사에선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판매와 AI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상업 서비스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했다면 이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타고 위조 제품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해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실태와 지식재산처의 단속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조상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