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쓰레기산 여전히 수만t 쌓여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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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쓰레기산 여전히 수만t 쌓여 골칫거리

현재 3만톤 육박 아직 남은 상태

  • 승인 2021-11-04 15:25
  • 신문게재 2021-11-05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시가 관내 일명 '쓰레기 산'으로 불리는 불법 투기 폐기물 적재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아직도 수만t의 폐기물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불법 투기 폐기물은 모두 11곳에 3만8140여t 가운데 1만2220여t을 처리, 현재 2만5920여t을 처리하거나 남아 있는 상태다.

서북구의 경우 신방동과 성환읍 신가리·수향리·성월리·성환1로, 성거읍 오목모전길 등 6곳에 1만2503t의 불법 폐기물이 쌓였으며 현재 5072t가량만 처리됐다.

또 동남구는 병천면 봉항로, 목천읍 운전리 등 2곳에 1만8800t의 불법 폐기물 중 1만8490t이 처리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쌓인 병천면 봉항로 A 재활용업체 폐기물 1만8000t의 경우 올해 말까지 국비 7억, 시비 3억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3000t가량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며 현재 계약 단계에 있다.

하지만 나머지 1만5000t에 대해서는 추가 국비요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 완료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A 재활용처리업체는 그동안 시의 행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몰래 폐기물을 대량 반입했다가 지난해 3월 허가가 취소됐다.

또 다른 성환읍 신가리 6100t의 폐기물은 올해 말까지 39억6700여만원의 전액 국비를 들여 행정대집행을 통해 치울 계획이며 현재 60~70%가량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쌓인 폐기물은 B업체가 단기간에 집중 투기한 것으로 하루 수십t의 폐기물을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방동의 경우 5300t 중 4757t을 처리해 542t가량에 남아 있으며 현재 경매를 받은 C 업체가 이를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처리가 완료된 지역은 풍세면 보성리·용정리 3799t과 성환읍 왕림리 3041t 등 3곳, 총 6840t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 폐기물에 대해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추가 폐기물이 반입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불법 투기 행위자뿐만 아니라 토지소유자, 관련인 등을 상대로 조치 명령을 내리거나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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