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상가 공실 해법은… "문화시설 조성과 임대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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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상가 공실 해법은… "문화시설 조성과 임대인 지원 필요"

김효숙 의원, 어반아트리움 활성화 공청회
공실률 43.6% 절반 육박… 전국 3배 '심각'
아동·청소년 문화시설 조성해 집객 노리고
수분양자 이자 지원해 실질 임대료 낮춰야

  • 승인 2026-02-05 16:21
  • 수정 2026-02-05 16:23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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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시의원이 5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세종 어반아트리움 활성화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세종시 중대형 상가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유동인구 유입시설 구축과 전폭적 행·재정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절반 가까이 공실로 방치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의 집객 효과를 노리려면 아동·청소년 문화시설 조성과 수분양자의 저금리 대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5일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개최한 '중대형상가 세종 어반아트리움 활성화 공청회'에선 상권 활성화와 공실 감소를 위한 대책 논의가 활발히 펼쳐졌다. 공청회엔 상가 수분양자와 입점 상인, 시행사 대표, 세종시 도시과와 소상공인과, 행복청, LH 세종본부, 김종민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지역 대표 중대형 상가인 어반아트리움의 심각한 공실 상황부터 언급됐다. 2-4생활권 도시문화상업가의 중심기능을 수행하는 이 상가는 P1(퍼스트원), P2(더센트럴), P3(마크원에비뉴), P5(더가로수길) 4개 건물이 대대적으로 조성됐지만, 평균 공실률이 43.6%에 이르며 절반 가까이 비어 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 2025년 4분기 중대형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전국 평균공실률 13.5%의 3배, 세종시 공실률 24.1%의 2배에 달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상가 상인회와 관리단은 이러한 공실 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임대료 책정에 따른 공실과 상권 침체 악순환을 지목하며,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높은 임대료 개선을 위해선 수분양자의 고정비용(이자)을 줄일 수 있는 2~3%대 저금리 대환 대출과 이차보전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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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시의원이 5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세종 어반아트리움 활성화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박종관 P2 상인회장은 "상가가 활성화되려면 사람이 와야 하고 임대가 이뤄져야 한다. 임차인들에겐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임대인의 고정지출 때문에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착한 임대인 제도 등 임대인의 희생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 소유주를 위한 대환 대출 제도는 없는 실정인데, 시에서 은행과 제휴를 맺고 2~3% 이자로 갈아탈 수 있게 해준다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청회를 개최한 김효숙 의원은 쇼핑몰 공동MD 지원체계 마련과 문화시설 조성, 상가공실박람회 개최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어반아트리움 4곳의 상가 입점이 우후죽순 이뤄지며 장점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골목 상권 매니저 지원사업처럼 쇼핑몰 마케팅 MD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또한 도시문화상업가로의 기능으로 만들어졌지만 관련 문화 시설이 전무한만큼 어린이소극장, 청소년소공연장 등 문화로드로 만들기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반아트리움만의 상가공실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변 개발이 늦어지면서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행복청과 LH가 개발지연금을 내고, 이를 상권활성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위락시설용지 택지 당초 계획대로 공급 ▲어반아트리움 버스노선 추가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장기적인 상가활성화위한 협의기구 운영 ▲도시상징광장의 적극적 활용 ▲P4공사 재개로 어반아트리움 완성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요구도 이어졌다.

이날 세종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행복청, LH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운몽 보좌관(김종민 국회의원실)은 "국토부에 세종시의 상가공실 관련 피해를 보고한 후 용역을 요청했고, 3월에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 연구용역 결과를 살펴보고 상가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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