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행정수도 완성 우리가"… 세종시장 與 '탈환' vs 野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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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 "행정수도 완성 우리가"… 세종시장 與 '탈환' vs 野 '수성'

민주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홍순식 5파전 예고
국힘 최민호 시장과 함께 이준배-이상래 등판설 '솔솔'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개혁신당 하헌휘 변호사 가세

  • 승인 2026-02-21 09:12
  • 수정 2026-02-23 10:05
  • 신문게재 2026-02-23 2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8인 시장 후보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주당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 예비후보, 국힘 이상래 전 행복청장, 개혁신당 하헌휘 변호사,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국힘 이준배 위원장, 최민호 시장, 민주당 홍순식 예비후보./각 정당 제공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세종시장 출마자들의 선거 레이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장차 행정수도를 이끌어 갈 '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탈환', 국민의힘은 '수성'의 목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고된다.

특히 진보 성향이 강한 세종에서 탄생한 '보수 지방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지켜낼지, 현직 최민호 시장에 맞설 대항마가 누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시장 후보까지 다자구도가 연출될지도 관심사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9대 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고준일(45)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56) 민주당 당대표 특보, 이춘희(71) 전 세종시장, 조상호(55)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홍순식(49) 충남대 겸임 부교수(가나다순) 등 5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 때 보수 정당에 내준 시장직 탈환을 목표로 설욕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보성향이 강한 세종지역 특성상 '본선=당선'이란 의식이 강해 당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와 같이 '조상호 VS 이춘희' 양자 구도로 좁혀질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행정수도 완성'이란 대명제 속 차별화 전략을 공약으로 내걸고, 본선 진출을 위한 각축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정부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당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국민의힘에선 최민호(70) 시장으로 단일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관건은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에 있고, 현직 프리미엄이 지방선거 시험대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이준배 시당 위원장이 페이스메이커로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선 이상래(61) 전 행복청장의 등판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나, 경쟁 구도가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변수는 또 남아있다. 세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조국혁신당 황운하(64) 의원과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 여부다.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무산됐지만, 전략적 연대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보여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특히 황 의원이 '단일화 후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민주-국힘 양강구도 속 '캐스팅보트' 역할도 주목된다.

개혁신당에선 하헌휘(41) 변호사가 세종시장에 도전한다. 그간 뚜렷한 후보군이 없었던 개혁신당에서 내놓은 젊은 후보군으로, 기성 정치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제3지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나타난 '이준석 효과'가 다시금 반영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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