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중교통 이용 늘었지만… 시민 체감 만족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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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중교통 이용 늘었지만… 시민 체감 만족도는 '글쎄'

김현옥 세종시의원, 임시회 5분 발언서 지적
"B1 무정차 통과, 좌석예약제 도입 등 협의를"
긴 배차간격·정류장 인프라 미흡 개선책 촉구

  • 승인 2026-03-11 15:08
  • 수정 2026-03-11 16:36
  • 신문게재 2026-03-12 3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는 이응패스 도입으로 버스 이용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무정차 통과와 긴 배차 간격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전시가 운영하는 B1 노선의 무정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좌석 예약제 도입과 운영권 협의 등 지자체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세종시의회는 광역버스 운영체계 개선과 더불어 노후화된 정류장 인프라 정비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 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BRT
정부세종청사 북측 정류장에서 이용객들이 BRT B1노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세종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시민 체감 만족도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무정차 통과, 긴 배차 간격, 정류장 인프라 미흡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선 면밀한 실태 조사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시가 운영하는 '황금노선' B1의 경우, 무정차 통과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 좌석 예약제 도입 등 지자체 간 합의점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응패스 도입 후 버스 이용 건수 13% 증가, 자가용 이용량 하루 5000대 감소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시민 만족도 지표는 아직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세종시 교통체계 설문조사 결과, BRT 만족도가 55%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5분발언(김현옥)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이 11일 제1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이에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제1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역버스 운영체계와 인프라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민 체감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고 환기하며, 가장 큰 원인으로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무정차 통과와 긴 배차 간격, 정류장 인프라 미흡 문제를 꼽았다.

실제 반석역과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환승 거점 정류장에선 출퇴근 시간 버스를 이용 못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며, 관련 민원 비율도 2023년 21%에서 2025년 32%로 급증했다.

이에 함께 지역 버스정류장의 45.5%가 지붕 없는 무개 승강장인 점, 버스베이 관리 미흡 등 열악한 버스정류장 인프라 현실도 짚었다.

무엇보다 연간 운송수입만 76억 원에 달하며 '황금노선'으로 통하는 B1의 경우, 이용객의 40%가 세종시민이지만 대전시가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운송 수익 일부가 시민들을 위한 교통 편익 증대로 환원될 수 있도록 좌석 예약제 도입 등 우리 시가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3대 정책 대안으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도입과 B1 노선 운영권 협의 ▲버스베이 전수조사와 무개 승강장 단계적 정비 ▲광역버스 승무사원 전용 휴게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옥 의원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하루를 시작하는 소중한 일상"이라며 "이제는 이용률이라는 수치를 넘어 시민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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