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 워싱턴 D.C.형 국가문화수도로 체급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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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 워싱턴 D.C.형 국가문화수도로 체급 키울 것"

문화예술 공약 발표... 국립박물관·예술단·미술관 유치 계획
예술지원사업 예산 2배 증액… "문화가 밥이 되는 경제" 강조

  • 승인 2026-03-18 16:08
  • 수정 2026-03-18 17:33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D.C.와 같은 '국가문화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박물관 추가 유치와 13개 국립예술단 본부의 세종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장욱진·박노수 화백의 기념관 건립과 세계 정상급 공연 유치를 통해 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하여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산업 비중을 지역내 총생산의 5%까지 끌어올려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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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제공
행정수도 세종을 미국의 워싱턴D.C.와 대등한 '국가문화수도'로 체급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제4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와 국회가 집결하는 세종시는 앞으로 미국의 워싱턴D.C.와 같은 국가 문화의 심장부로 키워야 한다"며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전격 공개했다.

세종의 문화예술산업 비중을 GRDP(지역내 총생산) 5%까지 끌어올려 도시의 자족 기능을 문화에서 찾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우선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모델을 세종시에 도입하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박물관 단지에 ▲국립박물관(고고학)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추가 유치해 국내 최대의 '뮤지엄 아일랜드'를 완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지점은 서울에 집중된 13개 국립예술단의 본부를 세종 나성동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이다.

이 후보는 "국가 예술단체 본부는 행정수도인 세종에 두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를 통해 2-4생활권의 국제교류 기능을 살리고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기폭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문화 거점 조성도 핵심 과제다. 이 예비후보는 연동면에 조성 중인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백 생가 기념관을 조속히 마무리해 세종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의면 출신인 한국화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1927~2013)의 생가 보전과 기념관 건립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 향유를 위해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매년 10회 이상 세계 정상급 예술단의 공연을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베를린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월드 클래스 공연을 상설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예술지원 예산을 지금보다 2배 이상 증액하고, 전문예술·신진예술가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공실 상가를 활용한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판매 활동 지원과 '지역예술시장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문화예술이 실제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서울이 상업문화의 중심이라면, 세종은 국가적 자산이 집결된 명실상부한 국가문화수도가 돼야 한다"며 "세종의 품격에 걸맞은 선제적 문화 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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