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생활 속의 꽃 ‘사쿠라(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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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생활 속의 꽃 ‘사쿠라(벚꽃)’

일본과 벚꽃의 관계

  • 승인 2026-04-08 10:38
  • 신문게재 2026-04-09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봄입니다.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아롱다롱 어여쁜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입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국화는 사쿠라(벚꽃)입니다.

사쿠라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곡물의 신인 사와 신의 거처를 의미한 쿠라(くら)가 합쳐서 사쿠라(さくら)로 되었다는 하나의 설입니다. 그리고 그해의 풍작은 벚꽃이 피는 것을 보고 예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을 맞이하는 하나미(벚꽃 구경) 행사는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도가 길어서 남쪽 오키나와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매년 약간 차이는 있지만 3월부터 5월 초쯤까지 '사쿠라 전선'에 따라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미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하나미단고'입니다.

'하나미단고'는 삼색단고 라고도 불리고 말 그대로 삼색(분홍색, 하얀색, 녹색)의 경단입니다. 첫 번째 분홍색은 꽃봉오리를, 두 번째 하얀색은 만개의 벚꽃을, 마지막 녹색은 벚꽃 잎사귀를 표현합니다.

사쿠라에 관한 정경을 표현하는 언어도 몇 가지 올립니다.

*하츠사쿠라 :그해에 처음으로 핀 벚꽃의 꽃

*사쿠라의 타요리 :벚꽃의 개화를 알리는 정보

*아사사쿠라 :아침 이슬을 머금고 핀 맑고 깨끗한 벚꽃

*하나아카리 :만개 벚꽃으로 주변이 밝게 느껴짐

*사쿠라 후부키 :벚꽃의 꽃잎이 눈처럼 날려 떨어짐

*사쿠라아메 :벚꽃이 필 때쯤 내리는 비

한국에서는 3월에 입학식을 합니다만 일본에서는 그것보다 한 달 늦은 4월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입학시험에 합격하면 사쿠라 사쿠(벚꽃이 피었다.) 불합격 때는 사쿠라 치루(벚꽃이 꽃잎이 지다)라는 표현에도 사용합니다. 이렇게 옛날부터 일본에서 벚꽃은 생활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구스다 아야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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